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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면 수회리 마당바위(水安堡面 水回里 마당바위)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수안보면 수회리 마당바위(水安堡面 水回里 마당바위)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8. 14. 13:34


예전에 피붙이 하나 없는 부부가 아들 하나를 두고 석문천의 마당바위 근처에 집도 없이 동네에서 구걸을 하며 연명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남편이 죽고 말았다. 워낙 가난해서 장사 지낼 형편이 못되었다. 부인은 마당바위 왼편 따뜻한 곳에 남편의 시신을 묻었다. 남편의 시신을 마당바위 옆에 묻은 후, 부인의 건강이 좋아져서 남의 일도 도와주고 하면서 형편이 나아지게 되었다. 아들도 똑똑하여 객지로 나가 자수성가하였다. 부인이 갈마음수형 명당 터에 남편의 묘를 썼기 때문이었다. 그 곳이 갈마음수형 중 말머리에 해당하는 길지라고 전하고 있다.





「적보산의 갈마음수혈」의 주요 모티프는 ‘말머리의 길지에 쓴 남편의 묏자리’로서, 갈마음수형은 목마른 말이 물을 마시는 형국의 명당을 의미한다. 이런 형국의 명당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충주시 중앙탑면에 갈마음수혈이 있다 하여 마을 이름이 ‘갈마마을’이라 하고 이 명당을 찾기 위해 수많은 지사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수회리에 있는 조선 후기 연풍현감 서유돈의 선정불망비.


서유돈이 1798년 사망한 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유돈 선정비가 위치한 수회리는 1476년(성종 7) 이후 연풍현에 속했던 지역으로, 충주목과의 현계(縣界)에 해당되는 곳이다. 다만 서유돈 선정비를 현청(縣廳)이 있던 연풍향교 앞에 건립하지 않고 현계에 해당되는 곳에 건립한 이유는 불분명하다. 이 지역은 수회참이 있던 곳이며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던 영남대로의 축에 있었던 길목이었기에 이곳에 건립한 것이 아닌가 추측할 뿐이다.


국도 3호선을 따라 충주에서 수안보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수회리 외곽의 수안보 하수 처리장 앞 야산에 위치하고 있다.

길이 73~132㎝, 너비 99~142㎝ 크기의 자연석 한 면을 깎아 평평하게 한 후 높이 100㎝, 너비 31.5~37.5㎝ 크기의 장방형 테두리를 만들고, 그 안에 해서체로 음각하였다.

비석을 정교하게 만든 편이 아니고 관리도 전혀 안 된 상태로 자연에 노출되어 있어 마모가 심한 편이나 깊게 음각을 하여 내용을 알아 볼 수 있다. 9×9㎝ 크기의 단정한 해서체로 ‘현감서공유돈선정불망비(縣監徐公有惇善政不忘碑)’라 음각되어 있다.


수안보면 수회리 속칭 마당바위는 동제를 지내는 곳이기도 하나 출입 통제 구역으로 잡목이 우거진 상태이다. 서유돈 선정비가 위치한 곳은 자연 암석에 그 앞쪽이 작은 공간을 형성하고 있어 쉼터를 연상시킨다. 주변은 영남대로가 지나는 곳으로 현재 석축이 쌓인 폭 2~3m의 도로가 명확히 구분되고 있고, 주막거리 흔적과 마방 터로 추정되는 곳도 있다.



비의 주인공인 서유돈은 30세에 등과하여 39세에 요절하였기에 관적(官績)이 보잘것없지만 이 지역을 재 고찰할 수 있는 자료이므로 유적으로 보존되어야 할 것이다.[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