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청주박물관 영하리석제불좌상(淸州博物館 靈下里石製佛座像) 본문

박물관 구경하기/청주박물관(淸州博物館)

청주박물관 영하리석제불좌상(淸州博物館 靈下里石製佛座像)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10. 23. 09:14





국립청주박물관에 있는 청원영하리 석조여래좌상입니다.



1975년 청원군 북이면 영하리()에서 발견된 불상으로 현재 국립청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전체 높이는 130cm이며 고려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좌()는 하대, 중대 및 상대의 절반이 결실되었으나 불신()은 거의 손상되지 않았다.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하여 직신정시()하고 있다. 나발()의 정수리에 높은 육계()가 있으며 미간의 백호()는 마멸되었으나 돋을새김한 것으로 보인다. 코는 마멸되어 낮고 입은 작은 편이며, 양쪽 귀는 어깨까지 길게 늘어졌다.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고 어깨는 좁은 편이지만 가슴은 당당해 보인다.

법의()는 양 어깨를 모두 덮은 통견()으로 양팔에 걸쳐 가슴에서 허리 아래로 흘러내린다. 두터운 옷주름이 ‘U’자형을 이루며 무릎까지 덮여 있다. 무릎 부분이 상체에 비해 넓고 높은 편으로 균형미는 떨어지지만 중량감을 준다. 손 모양은 왼손은 여원인(), 오른손은 시무외인()을 결하였는데, 오른손은 일부 훼손되었다.

대좌는 정사각형으로 상대석의 반쪽만 남아 있다
. 본래 2매였으나 현재 1매만이 있어 새로 대좌 2매를 만들어 지금의 불상을 받치고 있다.

주위를 복련()으로 꾸몄는데, 한 면에 8판씩 모두 32판을 조각한 것으로 보인다. 청원영하리석조여래좌상[淸原靈下里石造如來坐像] (두산백과)



불상이 발견된 영하리는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영하리에 있는 고려시대 절터이다.

일제강점기 때 석탑의 기단부에서 발견된 사리기에서 ‘용문산 흥복사( )’라는 명문이 발견되면서 알려진 절터이다. 이로 인해 ‘흥복사지()’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이후 일본 헌병에 의해 사리기가 압수되어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다.

마을 곳곳에 다듬은 주춧돌과 장대석이 흩어져 있으며 한 민가의 마당에는 5층으로 추석되는 모전석탑()의 옥개석이 놓여 있다. 이웃 민가의 마당에 5구의 석불과 2구의 인왕상()이 있었으나 1960년대 후반에 반출되어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또한 마을 입구 길가에 꽃무늬를 조각한 부도의 탑신석()이 있었으나 1989년에 도난당했다.
남아 있는 유물과 사역의 규모로 보아 고려시대의 큰 사찰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청원영하리사지 [淸原靈下里寺址]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