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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면 교평리 현감 박후제응불망비(靑山面 校平里 縣監 朴侯齊應不忘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옥천군(沃川郡)

청산면 교평리 현감 박후제응불망비(靑山面 校平里 縣監 朴侯齊應不忘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11. 16. 07:52


승정원일기 135책 (탈초본 2945책) 고종 23년 2월 29일 계사 11/17 기사 1886년  光緖(淸/德宗) 12년

忠淸監司沈相薰狀啓, 靑山縣監朴齊應牒呈內, 敦諭馳往傳諭于書筵官朴性陽處, 則呈單內, 伏以性陽, 猥蒙榮寵, 濫叨筵銜, 經年乞免, 尙今未遞, 只自泯默俟罪, 忽自蒙外, 恩諭復降, 十行諄諄, 有非賤臣所敢承當, 卽宜復控情實, 以冀恩斥, 而見今狗馬之疾, 漸成癃痼, 添歇無常, 神精怳惚, 數行文字, 亦無以構思。 若待少間, 則冞增逋慢之罪, 故反覆思量, 萬不獲已, 敢將私悰, 仰稟于城主閣下。 伏望劃卽報營, 以爲轉聞, 俾蒙鐫解之地是如, 玆以牒報亦爲白有等, 以緣由馳啓云云。 踏啓字。



첩정(牒呈)은 현재 고문서로서 전해지고 있는 것도 상당히 많이 있으며, 문서는 없어졌으나 그 내용을 베껴놓은 등록()도 많이 남아 있다.

규장각도서 중의 각 도 감영의 관첩(), 『동학란기록()』 가운데 순무사정첩보(使)·선봉진정첩보() 등도 첩정을 등록해놓은 것이다.

향유사()나 면임()이 수령에게 올리는 문서도 첩정의 서식을 쓴다. 첩정의 내용은 매우 다양한 것으로서, 그 시대의 사회와 경제, 지방행정 등을 살피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첩정[牒呈]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비석의 상태나 승정원일기를 살펴보면  당시 박씨성을 가진 청산현감을 찾으니 글씨의 모양새를 보아 박제응의 불망비이다.

비석의 전면에는 행현감박후제*(行縣監朴侯齊*)라고 각자되여 있으며 비신의 파손으로 추측할 뿐이다.

아마 현감박후제응선정불망비(行縣監朴侯齊應善政不忘碑)라고 각자되였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