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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빈자리.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photo 에세이

아내의 빈자리.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7. 6. 16. 18:36





아내가 없다.


아내가 가출했다.


불쌍한 두남정네 아침녁 허둥거리다

냉장고에 고등어 한손 굽고

저녁에 먹던 된장국 다시 데워서

한상 차렸네


아내의 빈자리가 초라하다.

둘이 아무말 없이

젓가락을 놀렸다.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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