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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수 손만웅비석 동헌에 세우는날.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괴산군수 손만웅비석 동헌에 세우는날.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7. 6. 19. 16:18

 

 

거 참 사람의 인연이란 참 오묘하다. 문광면 신기리에 있던 조선시대 괴산군수를 지낸 경주인 손만웅의 선정비를 찾아  인터넷상으로는 처음으로 사진을 올렸었다. 괴산군지에 나오는 두어줄의 글을 바탕으로 신기리 야산모퉁이에 있던 비석을 찾아 올린것이다. 

 

 

 

그리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인터넷동호회회원이 그 비석을 찾으려다가 그 자리에 없다고 연락이 왔다. 이리저리 수소문해보니 그 자리에서 옮겨 괴산동헌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하는 지라 괴산군 문화재 담당자에게 연락을 하니 괴산동헌에 새로 세울거란다. 사람들이 찾기 어려운 장소보다야 차라리 괴산동헌이 낮겠다 생각을 했다.월성손씨 종중에서 괴산의 손만웅선정비를 찾은 계기로 만든 추모재(追慕齋)라는 책이다.

 

 

 

 

괴산동헌뜰에 있던 선정비가 설치가 되였나 하고 집에 너머갔다 오는 길에 괴산동헌엘 들르니 이게 뭔일인가?

 

 

 

괴산동헌에 도착하니 비석을 막 세우는 작업을 하고있다.괴산동헌의 한자리 차지하고 손만웅선정비는 이제사 제법 그 모습이 안정되여 보인다. 그 동안 오랜세월 사람들의 기억속에 아스라히 스러져갔던 괴산군수 손만웅의 이야기가 제자리를 찾은 듯 하다.

 

 

 

 

 

 

330여년이 살같이 지나 당신을 생각하는 후손들의 바램과 추모의 정신이 온전히 선정비의 제 자리를 잡아준것 같다. 월성손씨 율리파 종중(月城孫氏 栗里派 宗中)에서 후손 분들이 같이 자리를 하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연신 당신들의 선조의 선정비를 찾게 해주어 고맙다는 말에 기분이 참 좋다. 야산 끄트머리에서 세월을 깁고 있던 손만웅의 선정비를 세상으로 이끌어 내고 또한 생명의 기운을 넣어준것 같은 뿌듯함이 느껴졌다. 참 좋았다.

 

 

 

 

 

 

 

전국에서 모인 월성손씨율리파문중의 사람들의 모습이다.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그것을 거울삼아 열심히 조상을 섬기는 모습이 참 좋았다.

 

 

 

행괴산군수손후만웅청덕애민선정비(行槐山郡守孫侯萬雄淸德愛民善政碑) 글씨도 뚜렷하게 잘보인다. 이제는 많은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제 자리에서 나름 대접을 받는일만 남았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