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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두꺼비 길을 나서다. 본문
비가 오려나?
어린시절 살던 집엔
날이 궂으면 두꺼비의 모습이 자주 보였다.
두꺼비 한마리 가지고 놀다보면
하늘에서 후두둑 비가오고
두꺼비 가지고 놀던 그 재미도 시들해지면
비오신다고 빨래 걷던 엄마뒤를 따라 다니곤 했다.
비가 오려나?
두꺼비가 길을 나섰다.
세월은 후다닥 달려
비온다고 빨래걱정 안해도 되는 세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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