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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길을 나서다.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photo 에세이

두꺼비 길을 나서다.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7. 6. 30. 10:20







비가 오려나?

어린시절 살던 집엔

날이 궂으면 두꺼비의 모습이 자주 보였다.

두꺼비 한마리 가지고 놀다보면

하늘에서 후두둑 비가오고

두꺼비 가지고 놀던 그 재미도 시들해지면

비오신다고 빨래 걷던 엄마뒤를 따라 다니곤 했다.


비가 오려나?

두꺼비가 길을 나섰다.

세월은 후다닥 달려

비온다고 빨래걱정 안해도 되는 세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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