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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성면 모점리 오갑사지석불좌상(仰城面 毛店里 烏岬寺址石佛座像) 본문
모점리는 행정구역 개편 전의 이름인 모정리(毛亭里)와 사점리(沙店里)에서 ‘모(毛)’자와 ‘점(店)’자를 따 ‘모점(毛店)’이 되었다.
모점리의 서쪽에는 오갑산[609m]이 높이 솟아 있고, 주변의 여러 산에서 흘러든 물이 앙암저수지에 모여 하류에는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다. 이 물은 다시 목미천을 합류하여 강천리에서 남한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가래을에는 가래을고개·다랑고개·불당고개·장고개, 모정에는 까리고개·원수고개, 동막에는 오갑고개·조목고개를 이용하여 장호원을 잇는 길이다.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쌀·고추·콩 등이 생산되고 있다. 문화 유적으로는 오갑사지 석불좌상(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44호), 오갑사지, 오갑사지 백자가마터 등이 있다. 여러 고개가 있어서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을 잇는 길로 많은 사람과 문물이 유통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녀온후 가건물옆에 승탑의 옥개석으로 추정되는 석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쉬엄쉬엄 또 발걸음을 해야겠다.
오갑사지는 기존 조사에서 확인된 ‘明昌三年 壬子 七月◯◯ 烏岬寺 知事大◯◯◯◯◯◯’명 와편을 통해 1192년(명종 22) 경에 중창불사가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다.그러나 관련된 문헌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오갑사지는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모점리 401번지 일원이다.
오갑사지는 오갑산의 북동쪽 계곡 하단부에 위치한다.
이곳은 오갑산 능선으로 둘러싸여져 있고, 북동쪽으로 약 5㎞ 떨어진 곳에는 남한강이 흐르고 있으며, 사지 부근(385번지 일대)에는 충주 모점리 4호 백자요지가 있다.기존 조사에 의하면 사지는 불상이 위치한 민가를 포함하여 민가 앞에 조성된 약 1000여평의 밭 일대로 이곳에서는 연화문 수막새, 당초문 암막새, 귀목문 암막새를 비롯해 명문 와편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또한 부근에는 도요지와 와요지 등의 유적이 있어 주목된다고 한다. 한편 불상 앞에는 크기 83㎝로 정방형인 석탑 옥개석이 있다고 한다.
추정사역은 동막마을이 조성되면서 주택과 경작지가 형성되어 있다. 마을회관 뒤편인 392번지에는 석조여래좌상이 남아 있고, 불상 옆의 가건물 부근에는 승탑 옥개석으로 추정되는 석재 1매가 방치되어 있다.
유물은 경작지 일대에서 다량 확인되고, 특히 석조여래좌상이 위치한 곳의 전면(남쪽) 경작지에서는 다량의 기와편이 확인된다. 기와편은 두께 1.9㎝의 격자문, 두께 1.5㎝의 무문 와편, 어골문, ‘烏岬’명, ‘烏岬寺’명 와편이 있고, 청자편과 백자편도 확인된다.
사지 내에 있는 불상은 ‘충주 오갑사지 석조여래좌상’(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44호)으로 지정되어 있다. 불상의 크기는 전체 높이 159㎝, 대좌 높이 87.5㎝, 대좌 하대석 높이 36.5㎝, 상단석 너비 71㎝이다. 중대석 너비는30㎝, 높이 30㎝, 상대석 너비 81㎝, 높이 23㎝이다.
대좌 하단 하대석은 팔각으로 전체 크기는 너비 86.5㎝,높이 87㎝이고, 상면에는 1단의 괴임이 치석되어 있다.
중단석도 팔각으로 전체 너비는 71㎝이며, 각 면에는 안상이 조각되어 있다. 상단석에는 복련이 조각되어 있고,상면에는 길이 5㎝ 정도의 홈이 전체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그 위에는 높이 3㎝ 정도의 각형의 단이 치석되어있다. 중대석은 팔각으로 각 면에는 우주가 있고, 전체 크기는 너비 30㎝, 높이 30㎝이다. 상대석은 측면에 앙련이 조각되어 있고, 상면은 원형으로 되어 있으며, 뒤쪽부분에는 직경 3㎝, 깊이 2.5㎝의 방형구멍이 파여져있고, 광배촉으로 추정된다.
불상의 전체 크기는 높이 71.5㎝, 머리 너비 19㎝, 머리 높이 22㎝, 어깨 너비 35㎝, 무릎 너비 68㎝, 무릎높이 18㎝이다. 불상은 결가부좌하고 있는 좌상으로 머리와 손의 일부가 결실되었다. 머리에는 나발이 표현되어 있고, 둥근 얼굴에는 눈과 코, 입이 희미하게 보인다.
목은 짧게 표현되어 삼도가 잘 보이지 않고, 착의법은 편단우견으로 측면과 배면까지 옷주름이 표현되어 있다. 수인은 손부분의 결실로 인해 알 수 없다. 불상의 제작시기는 고려전기로 추정된다.
주택 옆에 있는 석재는 승탑 옥개석으로 추정된다. 옥개석은 정방형으로 상부에는 원형의 노반이 있다. 옥개석의 크기는 83×83×26㎝이고, 노반으로 추정되는 부분은 원형으로 크기는 직경 19㎝, 높이 10㎝이다.
오갑사지는 기존 조사에서 확인된 명문 와편을 통해사명과 중창시기를 알 수 있다. 사지는 마을이 조성되면서 민가와 경작지로 변하였고, 이로인해 사지와 관련된 유구가 확인되지 않는다. 사역범위는 유물의 산포가 넓은 것으로 보아 마을 일대를 포함하는 대규모 사찰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찰의 운영시기는 소재문화재의 제작시기와 유물의 양상으로 보아 고려전기에서 조선후기 경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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