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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면 지탄리 영일정씨세거지지비(伊院面 池灘里 迎日鄭氏世居之地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옥천군(沃川郡)

이원면 지탄리 영일정씨세거지지비(伊院面 池灘里 迎日鄭氏世居之地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7. 8. 5. 19:27




이원면 지탄리에 있는 영일정씨세거지지비(迎日鄭氏世居之地碑)입니다.

시멘트로 만든 단위에 스테인레스철책을 두르고 있습니다.




이원면은 본래 신라초에는 소리산현(所利山縣)이라 부르다가, 경덕왕 16년(757년) 이산현이라 고쳐 부르고 관성군(管城郡) 소속케 하였다.

고려 현종 9년(1018년)에 경상도 경산부(성주)에 소속 시켰다가 충선왕 5년(1313년) 옥주(沃州)에 소속 되었다. 조선 태종 13년(1413년) 지방행정제도 일제 개편 때 이산현(利山縣)이 폐현되고, 이남면(利南面)과 이내면(利內面)으로 분할되었다.

1739년에 발행한 여지도서에는 이남면을 평산리를 비롯한 9개리 619호에서 15세이상 2,687명이 살았으며, 이내면은 현리를 비롯한 8개리에 455호에서 15세이상 1,910명이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1895년 지방관제 개정에 의하여 이산현의 안쪽이 되므로 이내면이라 하여 9개리를 관할하였다.


1910년 일제강점기 이후 행정구역을 조정할 때 이내면을 그대로 두고 이남면을 이남일소면(利南一所面)과 이남이소면(利南二所面)으로 나누었다. 1914년 4월 1일 이남면(利南面), 이내면(利內面)을 이남면(伊南面), 이내면(伊內面)으로 고치고, 이남이소면(伊南二所面)의 평산, 세산, 적하리를 동이면(東二面)에 편입시켰다.


1929년 4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이남과 이내 양면을 합병하여 이원면(伊院面)이라 고쳐 불렀다. 1973년 7월 1일 이원면 우산리를 동이면에 편입시킨 후 오늘에 이른다.이원면의 면적은 64.7㎢로 옥천군의 남부에 위치하여, 동쪽은 영동군 심천면에, 서는 충남 금산군 군북면에, 남은 영동군 양산면에, 북은 옥천읍과 동이면에 닿는다.



지탄리는 원래 옥천군 이내면(利內面) 지동리(池洞里)와 기탄리(岐灘里)를 합하여 지탄리가 되었다. 1739년의 기록에는 지동리에 78호가 살았으며 1891년의 기록에는 지동리가 38호 기탄리가 34호가 살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14년에 지동리와 기탄리가 합하여 지탄리가 되었다. 1929년 이원면으로 개편되면서 지탄리도 이원면에 소속되었다.


금강교를 건너 바로 좌회전 하면 지탄리인데 강가마을 기탄리는 강하류로부터 밤숫골, 가린열, 범안이, 삼정골로 이루어져 있고 가린열 중앙에 마을유래비가 있다. 1980년에 금호정을 짓고 1991년에 마을회관과 어린이놀이터를 건립하였다. 마을뒷산 선두골에 작은 연못이 있고 큰골, 작은골, 삼정골이 있다. 큰골 넘어가는 재를 서당재라고 하는데 이곳에 글을 가르치던 서당이 있었다고 한다.


포동으로 가는 길목에 영일정씨 세거비가 있고, 너덜(들판)너머 지탄분교장 뒤로 뱀산과 개구리산이 보인다. 1934년에 지탄간이학교로 시작하여 1943년에 지탄초등학교로 승격하여 많은 인재를 양성해 온 지탄초등학교는 농촌 학생수의 감소로 1999년 이원초등학교 지탄분교로 격하되었다.


포동은 갯골로 강가에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마을의 위치를 잘 표현한 명칭이다. 마을 위에 작은 연못이 있어 지동이라 썼다는 기록이 있는데 마을형성 과정에서 못골(지곡, 지동)이 먼저 생겨서 이름을 얻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갯골 중앙에 마을회관이 있고 회관 앞에 마을 유래비가 서 있는데 1978년 경지정리 후 척박했던 농토를 옥토로 바꾸었다는 기록은 특기할 만하다.


포동은 못골, 갯골, 새터말, 도랫말, 용봉정이라는 자연마을로 형성되어 있고 못골 안에 오박골, 도롱골, 큰골이 있고, 큰골에서 쇠머리재를 넘어 당재로 가고 오박골 너머 우디미로 가는 길이 있다. 용봉정이 너머 고리실에 노효자 박인의 효자각과 그의 손자 충신 박동룡의 충신비가 있다.


못골 아래에 있는 못은 일제때 축조되었다고 하는데 1739년부터 지동리라는 지명을 쓴 것을 보면 그 이전부터 못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못에 제방을 재축조한 듯하다. 도f랫말 뒤쪽에 객기골, 새방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