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이원면 지탄리 기탄마을유래비(伊院面 池灘里 기탄마을由來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옥천군(沃川郡)

이원면 지탄리 기탄마을유래비(伊院面 池灘里 기탄마을由來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7. 7. 17. 12:20



기탄리 마을유래비는 지탄리 마을회관옆에 있다.마을주민들의 쉼터인 금호정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화강암 대석위에 오석에 마을유래를 적어서 새겨놓았다. 지탄리는 원래 옥천군 이내면(利內面) 지동리(池洞里)와 기탄리(岐灘里)를 합하여 지탄리가 되었다. 1739년의 기록에는 지동리에 78호가 살았으며 1891년의 기록에는 지동리가 38호 기탄리가 34호가 살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14년에 지동리와 기탄리가 합하여 지탄리가 되었다. 1929년 이원면으로 개편되면서 지탄리도 이원면에 소속되었다.


2007년말현재 기탄 83호 202명, 포동 99호 215명이 살고 있으며 1943년 6월 8일 개교한 지탄초등학교는 학생수의 급감으로 1991년 9월 1일 지탄분교장으로 격하되었다.



금강교를 건너 바로 좌회전 하면 지탄리인데 강가마을 기탄리는 강하류로부터 밤숫골, 가린열, 범안이, 삼정골로 이루어져 있고 가린열 중앙에 마을유래비가 있다. 1980년에 금호정을 짓고 1991년에 마을회관과 어린이놀이터를 건립하였다. 마을뒷산 선두골에 작은 연못이 있고 큰골, 작은골, 삼정골이 있다. 큰골 넘어가는 재를 서당재라고 하는데 이곳에 글을 가르치던 서당이 있었다고 한다.


포동으로 가는 길목에 연일정씨 세거비가 있고, 너덜(들판)너머 지탄분교장 뒤로 뱀산과 개구리산이 보인다. 1934년에 지탄간이학교로 시작하여 1943년에 지탄초등학교로 승격하여 많은 인재를 양성해 온 지탄초등학교는 농촌 학생수의 감소로 1999년 이원초등학교 지탄분교로 격하되었다.



포동은 갯골로 강가에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마을의 위치를 잘 표현한 명칭이다. 마을 위에 작은 연못이 있어 지동이라 썼다는 기록이 있는데 마을형성 과정에서 못골(지곡, 지동)이 먼저 생겨서 이름을 얻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갯골 중앙에 마을회관이 있고 회관 앞에 마을 유래비가 서 있는데 1978년 경지정리 후 척박했던 농토를 옥토로 바꾸었다는 기록은 특기할 만하다.


포동은 못골, 갯골, 새터말, 도랫말, 용봉정이라는 자연마을로 형성되어 있고 못골 안에 오박골, 도롱골, 큰골이 있고, 큰골에서 쇠머리재를 넘어 당재로 가고 오박골 너머 우디미로 가는 길이 있다. 용봉정이 너머 고리실에 노효자 박인의 효자각과 그의 손자 충신 박동룡의 충신비가 있다.


못골 아래에 있는 못은 일제때 축조되었다고 하는데 1739년부터 지동리라는 지명을 쓴 것을 보면 그 이전부터 못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못에 제방을 재축조한 듯하다. 도f랫말 뒤쪽에 객기골, 새방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