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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면 하서리 선돌(靑山面 下西里 선돌)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옥천군(沃川郡)

청산면 하서리 선돌(靑山面 下西里 선돌)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7. 7. 15. 18:24

 

 

 

배산임수의 명당인 하서리(下西里)는 원래 청산현 현내면 하동리에 속하였던 마을로서 그 후 하서리라 고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1739년 기록이나 1891년 기록에 다같이 청산현 현내면 하동리라 하여 72호가 살았던 것으로 되어 있다. 그 후 행정구역을 조정하면서 옥천군에 소속시키고 현내면을 청산면으로 고치면서 이때 하동리를 하서리로 고쳤다. 2007년말 현재 101호 228명이 살고 있다.하서리라 부르게 된 것은 청산면에서 서쪽 아래에 위치하였다 하여 하서리라 하였고 하서리의 하(下)자와 천서(川西)리의 서(西)자를 한자씩 취하였다. 그리고 하서리에는 덕봉서원(德峰書院)이 있던 곳(서원동, 서원마)으로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자연마을로는 하서리의 중심마을인 하동과 선마(書院洞)가 있다. 마을 중간에 소방파출소가 들어서 있고 큰 마을 자하동의 선돌은 이곳이 선사시대의 하천변이었음을 입증해 주고 있으며 해저물녘의 아름다운 풍경 자하모연(紫霞暮烟)에서 유래된 자하동의 의미가 새롭다.[옥천문화원]

 

 

하서리 마을입구에 선돌은 서있다.판자꼴로 석질은 화강암이다.

하서리 선돌 맞은편으로는 하서리유래비가 쌍을 이루어 마을을 지키고 있다.

 

 

선돌은 입석(, menhir), 돌꼬지, 도두, 석주() 등의 명칭이 있다. 돌을 세웠거나 서 있다는 뜻에서 선돌 이외에 삿갓바위[], 선바위[]라고도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구지바위, 할머니탑, 할아버지탑, 돌장승, 수구막이, 수살장군 등 으로도 부른다. 선돌의 크기는 높이 1~2m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충남 서산시 온석동의 선돌처럼 6m나 되는 큰 것도 드물게 분포한다. 우리나라의 선돌은 대부분 자연석을 그대로 이거나 일부분만 치석()하여 세웠다. 선돌의 형태는 둥근뿔, 둥근기둥, 모난뿔, 모난기둥 등 다양하다.

선돌은 대체로 마을로 들어가는 어귀나 평지에 위치한다. 논밭 가운데나 고인돌 옆에 있는 경우도 있다. 고인돌의 옆에 있는 경우로는 전남 구례군 토지면 금내리와 영암군 입석리의 선돌, 광주 북구 충효동의 선돌 등이 있다. 선돌의 기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암석·칠성·성기 숭배에서 나타나듯이 다산, 생생력, 장수를 바라는 풍요의 기능이다. 둘째 벽사()·수구막이 역할 등 수호 기능이다. 셋째 죽은 사람을 상징하거나 무덤을 표시하는 무덤 기능이다. 이러한 기능은 선돌에 얽힌 전설이나 관련된 신앙의 대상물로 본질을 이루고 있다. 선돌의 외형적 특질에서 사람들에게 외경심이 들게 하거나 마치 그 모습이 남성의 생식기와 비슷하여 성기숭배사상 같은 원시신앙과 결부시키기 때문이다. 선돌이 세워진 시기는 선사시대부터 최근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신석기~청동기시대에 이루어진 유적으로 한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선돌(한국민속신앙사전: 마을신앙 편, 2009. 11. 12., 국립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