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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면김순효자문(孟洞面金舜孝子門)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맹동면김순효자문(孟洞面金舜孝子門)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7. 15. 15:35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에 있는 조선 말기 효자 김순의 정려문.

[개설]
김순(金石+舜)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에서 태어났다.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였고, 아버지가 사망하자 마을 뒷산에 모시고 추운 겨울에도 시묘를 하였다. 시묘를 하는 중에 손가락에 동상을 입어 7개가 떨어져 나가 마을 사람들이 ‘칠지효(七指孝)’라 불렀다. 밤에는 호랑이가 와서 같이 지냈고, 낮에는 산새들이 날아와서 놀았다고 전한다. 훗날 김순의 효행에 관한 얘기를 들은 임금이 사헌부감찰을 증직하고 정려문을 세우게 하였다.

[변천]
효자문은 원래 현 위치에서 동쪽으로 약 150m 떨어진 산등성이에 있었으나 1983년 통동리 저수지가 만들어지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워졌다.

[형태]
정면 1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의 목조 기와집이다. 양옆에는 풍벽을 달고 초석은 팔각 석주형이며, 전후좌우 네 면은 홍살을 둘렀다. 효자각 내부에는 '효자동몽교관조봉대부사헌부감찰경주김순지려성상이십년계미정월명정(孝子童蒙敎官朝奉大夫司憲府監察慶州金(石+舜)之閭聖上二十年癸未正月命旌)'이란 편액이 걸려 있다. 편액 밑에는 충주 유생이 올린 상소문이 판각되어 있다. 뒷면에는 김홍(金泓)이 찬한 「정려서(旌閭序)」기문이 새겨져 있다.

[현황]
경주김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김순의칠지지효....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자 김순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일대에서 채록하여, 1982년에 출간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음성군-』에 수록하였다.

또한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도 실려 전한다.
[내용]
김순은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여 부모님의 말씀을 한 번도 어긴 일이 없었다.

아침 저녁으로 문안을 드리는 것은 물론이고, 부모님이 잠자리에 드실 때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침구를 손질해 드리는 등 효행이 지극하여

마을 사람들로부터 효자라는 칭찬을 받아 왔다.

그러던 중 부친이 병석에 눕자 좋다는 약이라면 백방으로 구해다가 썼다.

하루는 약을 구하려고 마을 옆 고개를 넘어가는데 꿩 세 마리가 따라오다가 김순이 들어가는 집 마당으로 날아들었다.

쫓아도 날아가지 않고 빙빙 돌기만 하므로, 잡아서 정성껏 아버지께 드리니 병이 나았다.

이윽고 어느 해 겨울, 부친의 명이 다하여 돌아가지자 앞산에 묘소를 만들고 지극정성으로 시묘살이를 하였는데,

매일 풍설을 무릅쓰고 아침 저녁으로 참배하던 중 동상으로 손가락 일곱 개가 빠져 없어졌다.

사람들이 이것을 칠지지효(七指之孝)라고 불렀다. 또한 김순이 시묘살이를 하는 동안에는 낮에는 꿩을 비롯한 새들이 나타나 위로해 주었고,

밤에는 호랑이가 나타나 보호해 주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효자 김순의 칠지지효」는 단지(斷指)의 변이 형태인 칠지지효(七指之孝), 곧 일곱 손가락이 빠진 이야기로 효행을 부각하고 있다.

효행담의 전형과도 같은 ‘효자를 보호해 주는 호랑이’를 통해 하늘도 감복한 효자임을 보여주고 있다....디지털음성문화대전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