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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면하당리성기환구휼불망비(遠南面下唐里成耆煥救恤不忘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원남면하당리성기환구휼불망비(遠南面下唐里成耆煥救恤不忘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7. 14. 22:03

성기환은 충청북도 음성군 출신의 자선사업가이다.


창령성씨 시조 성인보(成仁輔)의 23세손이고, 할아버지는 성덕후(成德厚)이며, 아버지는 성예하(成禮夏)이다. 부인으로는 밀양박씨인 박철진(朴喆鎭)의 딸과 곡산연씨[1907~1948]이다.


성균관박사를 역임하였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친척의 손에 자랐다. 근검 절약 정신이 뛰어났는데, 밀양박씨 부인도 베를 짜며 내조하였다. 내외가 쌀 한 톨과 실 한 타래도 소중히 여겼다. 경제적 여유가 생기자 자선 사업에 힘써 지역 발전과 지역민들의 복리를 위하여 헌신하였다.

선영의 묘를 보살피는데 힘썼고, 작은 집에 살면서 가난한 이웃들에게 전곡(錢穀)과 토지를 나누어 주고 농사를 짓게 하였다. 1,000원이라는 거액을 내놓아 세금을 덜어 주었으며, 징수를 폐지하는 감조체세(減租替稅)까지 하였다. 1951년 향년 79세로 사망하였으며, 음성군 원남면 하당리 어래산(御來山)에 묘소가 있다.


성기환의 감조체세와 자선 사업에 감복한 향리 사람들이 음성군 원남면 하당리 국도변에 ‘사인성기환구휼불망비(士人成耆煥救恤不忘碑)’라는 자혜비(慈惠碑)를 세웠다. 비에는 “능히 저축하고 능히 풀어서 즐겁게, 착하게, 좋아하게, 올바르게 하였네. 전답을 나누어 주고, 농사를 짓게 하며, 세금을 덜어 주고, 징수를 폐지하여 한 지방에 복덕성이었네. 천 가구가 활불 받고, 이로써 비에 칭송하여, 오랜 세월 이끌리라(能積能散 樂善好義 分田制農 減租替稅 一方福星 千家活佛 碑以頌之 永世不汲)”는 글이 새겨져 있다.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하당리에 있는 성기환(成耆煥)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비.
[개설]
성기환의 자는 경문, 호는 경은. 본관은 창녕이다.

성기환은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가난하게 자랐으나 근검절약하여 살림이 넉넉해지자 흉년에 가난한 사람을 구휼하였다.
[위치]
충주시에서 청주시로 가는 국도 36호선 변인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하당2리에서 500m 못 미친 도로변 오른쪽에 위치한다.
[형태]
성기환 구휼불망비는 정면 1칸, 측면 1칸으로 된 팔작지붕의 비각 안에 세워져 있다.

비각은 4개의 초석을 기둥 모양으로 높게 세우고, 그 위에 기둥을 올린 모습이다.

비각의 전면에는 태극문을 장식하였고, 양 측면에는 풍판을 설치하였다.

비석은 방형대좌에 비신을 세우고, 가첨석을 올린 일반형으로, 전면에 비문이 쓰여 있다.
[금석문]
비 앞면에는 '사인성기환구휼불망비(士人成耆煥救恤不忘碑)'라고 음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