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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적사 삼층석탑[隱寂寺 三層石塔] 본문
하늘 맑아 좋은 날.
아내와 큰아이와 함께 떠난 길
차가운 바닷바람 맞으며 산사 떠난 외로운 탑 하나 있었다.
지나는 사람들 눈길 맞추니
추운겨울 바람 탓인가
두 볼에 홍조 띠며
살포시 고개 숙인 듯 하다.
2018.01.29. 군산
현재는 삼층 석탑의 형태를 하고 있으나, 흔히 ‘선종암 오층 석탑’이라고 부른다. 탑이 본래 선종암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다. 백제 말기 당나라가 신라와 손을 잡고 백제를 침략할 때 소정방이 군산 지역으로 들어왔는데 갑자기 풍랑이 일고 짙은 안개가 끼자 선종암을 찾아가 그 곳에서 수도하고 있던 자장율사의 도움을 받아 안개를 걷히게 했다는 연기 설화를 가지고 있는 사찰이다. 그런데 1914년 이 지역에 군산시의 상수도용 수원지가 개설되면서 선종암도 수몰 지구에 들어가게 되어 폐사되었다. 이때 절에 있던 불상 등은 은적사로 옮겨지고, 삼층 석탑은 수원지 사무소 옆으로 옮겨졌다가 1976년에 와서야 은적사 경내 현재의 위치로 옮겨오게 되었다.
현재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다.[隱寂寺三層石塔]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석탑의 구조를 살펴보면 기단부는 네모난 방형의 하대석, 중대석, 상대석을 폭을 좁혀가며 쌓아 올렸다. 그 위에 기단석을 세우고 다시 방형 판석을 올려 놓았다. 탑신부는 각층의 옥신이 모두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졌고 우주가 가늘고 얇게 새겨져 있으며, 옥개석 또한 한 돌로 이루어졌고 3단의 옥개받침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어서 선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옥대의 낙수면은 30도 가량의 경사로 흘러 내렸고, 네 귀는 뚜렷하게 반전하고 있어서 경쾌한 느낌을 준다. 상륜부는 본래 있던 원형은 멸실되었고 현재 놓여 있는 연화봉을 조각한 4각의 보개석은 최근에 조성한 것이다.
은적사 삼층 석탑은 갑석과 1, 3층 옥신의 일부를 석회로 보수한 흔적이 있기는 하지만 상륜부를 제외하면 대체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볼 때 안정감을 주면서 매우 우아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고려 시대의 석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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