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증평읍율리석조관음보살입상-2(曾坪邑栗里石造觀音菩薩立像)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증평군(曾坪郡)

증평읍율리석조관음보살입상-2(曾坪邑栗里石造觀音菩薩立像)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8. 4. 12:59

 

 

 

 

 

 

 

 

 

 

 

날씨는 햇볕이 없는데도 날이 더우니 숨이 막힌다

연신 흐르는 땀이 조금은 야속하다

바람 한점 없으니 온몸이 끈적거리는 듯 에어컨 있는 차에서 내리기가 싫타...

네비에 삼기저수지를 입력하니 나오질 않는다

율리저수지로 다시 입력을 하니 그저서야 길안내를 한다

미리 답사전에 여기저기에서 정보를 수집한덕에 어렵지 않게 길을 찾았다

삼기삼거리라는 이정표를 끼고 저수지쪽으로 차를 몰았다

삼거리이정표밑에 석조관음보살입상이라는 작은 팻말이 안도감을 더해준다

좁은 농로를 따라 500여미터가니 용화사로 오르는 길옆에 조금 넓은 공터가 있다

차를 세우고 저수지길을 따라 조금 들어서니

율리석불님이 손들어 반기는 모습이 보인다

더운날씨 이지만 시원한 저수지물을 바라보며 서있는 석불의 모습이 조금은 시원하다

많은 부분을 흐르는 세월속에 보내버리고 오늘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석불의 모습이 보기가 좋다.

 

.................

 증평 시가지에서 청원군 초정 방면으로 503번 지방도를 따라 가면 율리와 초정 방면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율리 방면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삼기저수지에 닿게 된다.

이 삼기저수지 끝부분 삼거리에서 저수지를 오른쪽으로 휘돌아 500m 쯤 가면 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밭 외곽에 관세음보살입상 한 구가 서 있다.

이 불상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관음보살입상으로서 본래는 마을 입구의 길가에 있었는데 1979년 7월에 삼기저수지가 완공되어 수몰되게 되자

지금의 위치로 옮겨 세웠다. 불상의 높이는 2.1m이다. 머리에는 높은 보관(寶冠)을 썼으며 얼굴과 몸체는 양감이 풍부하고,

힘이 넘쳐 보이는 당당한 모습이다. 인상은 풍만하나 목에 삼도(三道)는 없으며, 왼손은 아래로 늘어뜨리고 오른손은 가슴에 얹은 모습이다.

이 수인(手印)은 중생의 모든 소원을 들어주고 두려움을 떨쳐버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여원시무외인(如願施無畏印)이다.

보관 밑에 굵은 띠가 돌려져 있고 정면에는 둥근 장식이 있으나 띠 안의 문양은 마모되어 잘 보이지 않는다.

법의(法衣)는 양쪽 어깨에 걸쳐 입은 통견(通肩)으로 표현되었으며, 양쪽 다리에는 활모양의 옷 주름이 밀착되게 늘어져 있다.

불상의 앞면은 정성을 들여 표현하고 손도 매우 크게 표현하였으나 뒷면은 다듬기만 하고 옷주름을 조각하지 않았다.

이전할 당시 발견된 지석(誌石)에 따르면 ‘숭정후갑신년십월일립(崇禎後甲申年十月日立)’의 명기(銘記)가 있어

조선 숙종 30년(1704)에 조성된 것처럼 기록되어 있으나 불상의 조각양식으로 볼 때는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증평군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