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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초 잘서라.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photo 에세이

보초 잘서라.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8. 4. 6. 23:11










둘이 다 졸았냐?

서로가 서로를 너무 믿었던가


이쁘고 가녀린 장명등 어데가고

인간의 욕심 가득한

새하얀 분칠한 장명등이

산소앞에서 얼쩡거린다.


그래도 무덤주인이 명색이 왕가의 아내인데

지금서 부터라도 보초 잘 서라.

잘못서면 백수된다.


잔자골 골짜기에

경비가 삼엄하다.




2018.0404경녕군부인청풍김씨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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