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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면 사곡리 이집묘갈(梨月面 沙谷里 李楫墓碣) 본문
이집은 조선 후기 충청북도 진천 출신의 효자.
본관은 고성(固城). 증조할아버지는 행원(杏園) 이부(李阜)이다.
이집(李楫)은 어려서부터 부모가 병으로 누워 있으면 옷을 벗지 않고 근심스러운 얼굴로 나날을 보내어 효자로 소문이 났다. 커서는 부모의 대변 맛을 보아 병을 짐작하고, 밤에는 밖에 나가 하늘에 기도하였다. 상을 당하여 3년 동안 죽만 먹고 날마다 묘소에서 슬프게 곡만 하였다. 어떤 사람이 이집에게 죽만 먹지 말고 건강을 생각하라고 하자 울기만 하니, 이야기하던 사람도 같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글씨에도 뛰어났다고 전한다.
묘소는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 새반지마을 신도비골 137-1번지에 있다. 충청북도 기념물 제104호로 지정되어 있는 묘소에는 1727년(영조 3)에 세운 비가 남아 있는데, 비문은 이조참판 이재(李縡)가 짓고, 좌부승지지제교(左副承旨知製敎) 이중협(李重協)이 글씨를 썼다. 제전(題篆)은 전라감사 김조택(金祖澤)의 글씨이다. 비는 네모반듯한 받침돌 위에 높이 143㎝, 너비 61㎝, 두께 27㎝의 오석(烏石) 비신을 세우고 정교한 조각 솜씨가 돋보이는 머릿돌을 올린 형태이다.
1717년(숙종 43)에 군내 유림들이 이집의 효행에 대해 현감에게 글을 올리니, 현감은 관찰사에게 알리고, 관찰사는 다시 조정에 알리어 3년이 지난 1720년(숙종 46) 사헌부지평에 증직되었다. 이후 1725년(영조 1)에 효자정문(孝子旌門)이 내려졌는데, 비문에는 ‘통덕랑증사헌부지평이공집지묘(通德郞贈司憲府持平李公楫之墓)’라고 쓰여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묘갈은 방형(方形) 대좌 위에 높이 1.43m, 너비 0.61m, 두께 0.27m의 오석(烏石) 비신(碑身)을 세우고 가첨석[지붕돌]을 얹었는데, 가첨석의 상단부에 여러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다투는 듯한 형상을 매우 정교하게 조각하여 특이한 형태를 띠며, 아래쪽 양각도 우수하다.
한편, 이집 묘소는 이집과 부인인 문화유씨의 원형 봉분 합장묘이다. 높이 0.8m, 지름 1.7m 정도이다. 앞에는 상석과 망주석을 갖추었으며, 봉분 왼쪽에 묘갈(墓碣)이 위치한다.[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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