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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면 마송리 자라바위 동제(遠南面 馬松里 자라바위 洞祭)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원남면 마송리 자라바위 동제(遠南面 馬松里 자라바위 洞祭)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8. 6. 26. 19:31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마송리 자라바위 사람들이 음력 정월 대보름날 공동으로 올리는 제의를 말한다.


마송리 자라바위 동제는 원남면 소재지에서 북동쪽으로 약 1㎞ 지점에 위치한 마을로 동남쪽으로 오미, 북동쪽으로 윗행치와 접하고 있다. 마을 입구에 자라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마을 이름이 자라바위로 불린다.


동제당이자 신체는 마을로 들어오는 모든 액운을 막아 준다는 자라바위이다.


마송리 자라바위 동제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오전 10시경 올린다. 제관은 마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이 맡는다. 제를 지내는 날, 제관과 마을 사람들은 부정한 언행을 하지 않는다. 마을 입구에 금줄은 치지 않는다.

제물로는 돼지머리, 대추, 밤, 곶감, 백설기, 술을 준비한다. 제사 비용은 마을 대동계에서 마련한다. 제의는 유교식으로 지내며, 끝으로 마을의 번영과 결속,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소지(燒紙)를 올린다. 제의가 끝나면 경로당에 모여 음복을 하고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