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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원남면 마송리 석장승2호(遠南面 馬松里 石長丞2號) 본문
2호 장승(문관석형 장승)의 높이는 260㎝이며, 앞면 너비는 50㎝ 정도이다. 2호 장승은 문관석 형태의 장승으로, 귀밑으로 이어지는 얼굴선이 달걀형으로 유연하여 표정이 순수하고 밝아 보인다. 눈 위의 머리(이마) 부분이 얼굴에 비해 길고 머리에는 사모를 착용한 모습이다. 왼쪽 눈썹은 반달형이며, 오른쪽 눈썹은 오랜 세월 마모되어 희미하다. 두 귀는 눈 위쪽에 나란히 붙어 있고, 두 손을 깍지 끼고 있다.
전형적인 양반 복장의 하나인 소매자락이 길게 늘어진 도포를 입고 있다. 눈은 크고 앞쪽으로 튀어나오게 생겼는데, 뭔가 반짝이는 생각이 떠올라 기분 좋아하는 표정이다. 입은 반달형으로 다물고 있으며 살며시 웃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기품 있고 후덕한 양반풍이 넘치며, 인자하고 포용력이 있어 보인다. 배꼽 아래쪽으로 ‘靜界大將軍(정계대장군)’이라고 새긴 명문이 선명하다. 정계대장군은 “안정된 세계를 만들어 주는 대장군”이라는 뜻으로 보면 될 것이다.
마지막 사진 멀리로 제3호석장승이 보인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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