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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면 괴평리 대흥면장조동헌구휼민청비(大崗面 槐坪里 大興面長趙東憲救恤民淸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단양군(丹陽郡)

대강면 괴평리 대흥면장조동헌구휼민청비(大崗面 槐坪里 大興面長趙東憲救恤民淸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8. 9. 20. 05:34



일제강점기 시절 대흥면(현재의 대강면) 대흥면장을 지낸 조동헌의 구휼민청비입니다.

괴평리 들어가는 마을입구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석의 전면에는 대흥면장조동헌구휼민청비(大崗面 槐坪里 大興面長趙東憲救恤民淸碑)라고 적혀있다. 비석의 건립시기는 대정6년2월(大正6年2月)에 면민인공동기념(面民人共同紀念)으로 세웠다.대정6년이면 1917년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하여 1917년 대흥면이 대강면으로 바뀌면서 대흥면민들이 비석을 세운 듯 하다.



  • 괴평리는 본래 단양군 남면의 지역으로서 느티나무가 많으므로 고릿들 또는 괴평이라 하였다.
  •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주막거리와 선화동을 병합하여 괴평리라 해서 대흥면에 편입되었다가 1917년 다시 대강면에 편입되었다.

  • 괴평리는 순조 23년(1823년) 쓰여진 도담행정기에 들이 기름지고 하천의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칭찬한 곳이 있었는데 그 들이 바로 고리뜰이다. 고리뜰 북쪽을 선화동(仙花洞)이라고 하는데 운선구곡의 하나로 예전에 도화꽃이 만발하여 경치가 대단했다고 한다. 들어오고 나가는 길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아늑하며 들이 넓고 물이 맑아 신선의 고장이라는 말이 결코 헛말이 아니다. 선화동 가운데 연못이 있고 연못 가운데 소나무가 있는데 수령이 오래되어 이 곳에 살던 옛사람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성룡사라는 사찰이 하나 있으며, 근래 불교테마전시관‘붓다의 향기’가 들어섰다. 주업이 농업이라 사람의 일은 쇠퇴하고 자연의 일만 예전과 다름없이 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