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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단성면 중선암과 암각자(丹城面 中仙岩과 岩刻字) 본문
단성면 가산리 중선암에 있는 가로 32㎝,세로 66㎝의 암각자로 숙종 43년(1717)에 충청도 관찰사 윤헌주(尹憲柱)가 쓴 것이다.
사군은 단양, 제천, 영춘, 청풍을 말하고, 삼선은 상·중·하선암이 위치하고 있는 삼선계곡을말한다.
바위 옆쪽에 석공 태삼(泰三)의 이름과 글씨를 새긴 날짜가 함께 각자되어 있다.
암각내용: 四郡江山三仙水石 崇禎九十年丁酉秋觀察使尹憲柱書
조선 효종조의 문신인 곡운 김수증 선생이 명명한 곳으로 삼선구곡의 중심지이다. 흰색의 바위가 층층대를 이루어 맑은 계류와 더불어 여름철 유람과 휴양지로서 최적의 절경을 이룬다. 골짜기로 흐르는 맑은 물속에서 쌍용이 승천하였다는「쌍룡폭포」가 있고 백색의 웅장한 2개의 바위가 있으니 하나는「옥염대」또 하나는「명경대」라 부른다. 옥염대 암벽에는 사군강산 삼선수석(四郡江山三仙水石)이라 대서특필한 각자가 있으니 이는 조선 숙종 43년 충청도 관찰사 윤헌주(尹憲柱) 선생이 특서한 것으로 사군이란 당시의 단양, 영춘, 제천, 청풍을 일컫는다. 도락산의 흰 바위와 노송이 느릿느릿 내려 있고 화강암석의 빛과 맑은 하늘의 구름이 중선암 물에 비쳐있는 절경에 반해 조선시대부터 수많은 명현 묵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아 현재 바위에 새긴 이름만도 3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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