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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백면 옥성리 한봉수항일의거비(文白面 玉城里 韓鳳洙抗日義擧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진천군(鎭川郡)

문백면 옥성리 한봉수항일의거비(文白面 玉城里 韓鳳洙抗日義擧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3. 15. 09:55



진천군 문백면 옥성리 사거리에 바위배기에 있는 한봉수항일의거비입니다.

비석의 전면에는 의병장청암한봉수공항일의거비(義兵將淸巖韓鳳洙公抗日義擧碑)라고 써있으며 후면에는 한봉수공의 행적이 기록되어있습니다.

비석의 건립시기는 1977년 입니다. 국가보훈처지정 현충시설입니다.



한봉수(韓鳳洙)[1883~1972]는 충청북도 청원군 북일면 세교리에서 태어났다. 일제의 국권 침탈에 맞서 1910년까지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강원도에서 항일투쟁을 벌인 의병장이다. 그는 고향인 세교리에서 의병을 일으킨 후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유격전을 벌여 번개장군으로 명성을 드높였다.

그 후 중국으로 망명하려다 체포되었으며, 1910년 8월 17일 일제가 이 땅을 강점하자 이른바 합방대사령으로 사면되었다.

1919년 3·1운동 때는 괴산과 청주 지역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되어 투옥되기도 하였다. 1963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이 수여되었다.

한봉수는 1972년 12월 향년 90세로 타개하였다.



생전의 한봉수공의 모습입니다



한봉수 의거비는 개항기 한봉수가 문백면에서 국권을 침탈하려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 일본군 헌병상등병인 도기선치(島岐善治) 등 3명을 사살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77년 6월에 건립되었다.



2단의 대좌 위에 비신을 세우고 이수를 얹었다. 대좌는 장방형의 이중대석으로 되어 있으며, 그 위에 높이 180㎝, 너비 60㎝, 두께 30㎝의 오석으로 된 비신을 세우고, 두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다투는 모양이 조각된 이수를 올렸다. 비석 주위를 철제 보호 난간으로 둘렀다.



의병장 한봉수 의거비는 국도 변 언덕 위에 조성되어 있어 약 20개의 계단을 올라야만 만날 수 있다.

계단 옆에는 한봉수에게 사살당한 일본군 헌병 상등병인 도기선치의 순직비가 서 있다.


원래는 한봉수의거비가 세워진 곳에는 한봉수의병장에 의해 사살되었던 옥성리 일본헌병도기선치순직비(崎善治碑)가 일제에 의해 일제강점기에 세워져 있었으나 그 후 1977년에 일본헌병의 순직비는 아래로 내리고 그 곳에 관민의 성금으로 한봉수의병장의 항일의거비를 세웠다.





내수읍 학평리에 위치하고 있는 한봉수공의 사당과 무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