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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암리 지장사지(芝岩里 地藏寺址)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진천군(鎭川郡)

지암리 지장사지(芝岩里 地藏寺址)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4. 10. 14:00


진천 지암리에 있는 지장사터 입니다.

숱한 세월 이야기와 함께 세월은 흐르고 짝잃은 부도와 맷돌만이 지난 세월을 반추하고 있습니다.



지장사지를 향하다 보면 계곡쪽으로 지대석 잃은 백허당부도가 땅에 누워 있습니다,



지장사가 있던 터 옆으로는 짝잃은 맷돌이 세월을 깁고 있습니다.

맷돌은 현재 밑돌만 남아 있는데, 매우 거대한 형태로서 둘레에 매판을 1석으로 조성하였습니다.

매판의 둘레 윗면의 명문으로 보아 만력 4년 즉 1576년(선조 9)에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로써 지장사가 조선 중기까지 큰 영화를 누렸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모든것이 다 지나간 지장사지 입니다

지금도 많은 와편들이 있습니다



자연석을 이용하여 축대를 만들었습니다

그 축대마저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많이 허물어져있습니다




지장사터 맷돌의 짧은 쪽 길이는 153㎝, 긴 쪽 길이는 163㎝입니다. 전형적인 우리나라 맷돌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매판까지 같은 돌로 제작하였습니다. 이 맷돌이 중요한 것은 매판 둘레 윗면에 ‘만력사년병자대화주신여비구천□유□(萬曆四年丙子大化主信女比丘天□有□)’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는 점입니다.






전형적인 조선시대의 승탑입니다.

석종형 모습에 깨끗히 보관되어 있습니다.




지장사터의 부도의 크기는 전체 높이가 180㎝, 직경 85㎝이며, 석종형 탑신 상단에는 보주형의 상륜이 모각되어 있습니다.

육중한 맛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