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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 청주향교내 석탑부재( 大成洞 淸州鄕校內石塔部材)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대성동 청주향교내 석탑부재( 大成洞 淸州鄕校內石塔部材)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4. 26. 16:03





대성동사지는 와우산 남쪽 아래에 위치한다. 이곳은 청주읍성의 동쪽 900m 지점으로 청주향교(충청북도 유 형문화재 제39호)가 자리한 곳이다.

또한 사지는 와우산 성의 나성 내에 위치하는데 와우산성과 당이산토성(당산토성)의 중간지점에 있어서 산성과 관련된 사찰이었 을 것으로 추정된다


석탑 옥개석은 명륜당에서 대성전으로 오르는 길목 느티나무 아래에 있다.

옥개석은 네 모서리가 모두 깨 졌고 뒤집힌 채로 남아있다. 현재 크기는 73.5×24㎝ 이고, 옥개받침의 최하단부 너비는 49.2㎝,

탑신괴임의 최상단부 너비는 39㎝이다. 옥개받침은 4단이고, 상면 에는 각형 2단의 탑신괴임이 있다.




와우산성의 축조 시기는 직접적인 문헌이 보이지 않 지만 산성에서 출토된 유물과 성벽 축조 양상을 토대로 689년(신라 신문왕9)에 축조된 서원경 성으로 보는 견 해와 고려 태조 대에 쌓은 성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고을 동쪽 2리에 있는 산성이 허물어졌다고 기록되어 조선전기 이전에 산성의 기능이 다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청주향교는 창건시 기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향교가 고을 동쪽 2리에 있는데, 1444년(세종 26)에 세종이 椒 水에 행차하였을 때 서적을 하사하였다는 기록이 있으 며, 『世宗實錄』에도 경서 등을 하사했다는 기록이 보이 므로 조선 전기 경에 향교가 운영되고 있었을 것으로 추 정된다. 따라서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사찰은 와우산성과 더불어 고려시대에 이미 폐사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추정사역은 청주향교가 세워진 대성동 67, 68번지 일 원이다. 사역에는 향교와 민가 등이 건립되어 사찰과 관 련된 유구뿐만아니라 원지형조차도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향교와 인근 충북문화관(수동 36-3번지, 옛 충청 북도지사 관사)에서는 사찰관련 문화재가 확인된다. 유물은 기와편과 토기편이 있으며 향교 대성전 내삼 문 밖에서 주로 확인된다. 기와편은 고려전기에서 조선 전기 경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격자문, 어골 문, 집선문 와편 등이 있다. 토기편은 격자문 내박자 흔 적이 확인되는 고려시대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