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호암동 조명규공적비(虎岩洞 趙命奎功績碑)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호암동 조명규공적비(虎岩洞 趙命奎功績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11. 1. 09:26




비제는 10×8㎝ 크기의 해서체로 ‘고조합장조공명규공덕비(故組合長趙公命奎功德碑)’라 음기하였으며,

뒷면에는 공덕 내용도 없이 ‘단기4292년 4월 일립 충주수리조합원일동(檀紀四二九二年四月日立忠州水利組合員一同)’이라 음기되어 있다.

서기 1959년이다.



충주수리조합은 1922년 4월 1일 설립 인가를 받고, 동년 9월 13일부터 충주군 충주면 지역에 관개 시설 공사를 착공하여 1924년 3월 31일 준공하였다. 최초 몽리 면적은 394정보였으나 1931년 기록에는 510정보로 증가하였으며, 이 면적은 그 이후에도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1927년 조합장은 영목정일()이 맡았고, 1929년 최지환으로 교체되었다가 1931년 다시 영목정일()로 교체되었다. 1935년에는 굴정좌전차()가 맡았다가, 1939년 중천룡장()으로 교체되었다.

조합장 영목정일 근무 당시 호암지 축조공사가 본격적 궤도에 올랐다.


충주수리조합은 몽리 구역 내의 토지에 대해서 과도한 수리조합비를 징수하고 농사 개량을 명분으로 농민들에게 판매 비료의 사용을 강요하였다. 1931년 수리조합비는 1등지의 경우 단보 당 7원 32전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영세한 조합원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