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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동 일본인위령탑(虎岩洞 日本人慰靈塔)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호암동 일본인위령탑(虎岩洞 日本人慰靈塔)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3. 11. 24. 16:54

 

 

일제강점기 시절 호암지를 대대적으로 축조할 때 여러가지 사고등으로 죽은 일본인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위령탑으로 전해 집니다. 특히나 일본인 잠수부가 공사를 할 때 죽었다는 기록이 있어서 아마 그 일본인을 기리기 위한 탑이 아닌가 합니다. 자연암석을 세워 위령탑(慰靈塔)이란 글씨를 각자 하여 놓았습니다.

 

1937년 5월23일 자와 25일자 매일신보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습니다
매일신보에 따르면 충주수리조합 호암제에서 통관(桶管) 파손 수리공사를 하던 인천 조일조(朝日組) 잠수부 고하만치(古賀萬治·44)씨가 5월 17일 익사하자 닷새 만에 한국인 제자 김성손(27) 씨가 높은 수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신을 건져냈다.
충주수리조합은 조합장과 충주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제를 지낸 뒤 고하만치씨의 매부인 중서금일(中西金一)씨와
김성손씨가 트럭에 실어 인천으로 떠났다.

 

 

 

다른 수리조합 조합장들의 비석들과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