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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보원사지석조(瑞山市 雲山面 龍賢里 普願寺址石槽) 본문

전국방방곡곡/여기저기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보원사지석조(瑞山市 雲山面 龍賢里 普願寺址石槽)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11. 19. 15:14




넒은 보원사지 인적이 없다.

만추의 보원사지를 거닐며 석조를 대한다.대한민국 보물이란다.


보물 제102호. 높이 90㎝. 통일신라시대 석조()의 통식()을 따른 장방형 석조로서 하나의 암석을 장방형으로 다듬고 그 속을 역시 장방형으로 파내었다. 현재는 두 곳에 길이로 균열이 나 있다. 표면에 선조() 등 아무 장식이 없어 오히려 장중해 보인다. 내부의 각 면에도 조식이 없으며 밑바닥면은 평평하고 한쪽에 배수공()이 있을 뿐이다.

이 석조는 길이가 3.5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인데 이렇게 큰 석조는 드문 일이다. 이 절터에서는 백제시대의 금동여래입상이 발견된 일이 있으나 이 석조를 이 때의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이곳 보원사지에는 법인국사보승탑(, 보물 제105호)과 탑비(, 보물 제106호)·오층석탑(, 보물 제104호)·당간지주(竿, 보물 제103호)·방형불대좌()·석불좌상() 등이 남아 있는데 법인국사보승탑과 탑비의 건립연대가 고려 경종 3년(978)이며 이 밖에 다른 석조물들도 모두 이 시대를 전후한 시기의 조성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이 석조의 조성시기 역시 고려전기로 추정된다.

[瑞山普願寺址石槽]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서산시가 운산면 용현리 보원사지(사적 제316호) 종합정비사업 일환으로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휴게시설을 갖춰 서해안 지역 대표 역사유적공원으로 만든다. 시에 따르면 2022년까지 보원사지 일대 5만 3899㎡에 국·도·시비 등 39억 2800만 원을 들여 방문자센터건립, 탐방로·안내판 정비, 휴게·편의시설 조성, 주차장 등을 갖춘 역사유적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역사유적을 알 수 있는 방문자센터(1층, 330㎡)를 짓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다.
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역사유적공원을 위한 정비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공원조성이 완료 되면 보원사지 일대 종교 및 사유지를 추가로 매입해 정비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신라 말기 절터로 알려진 보원사지는 폐사 됐지만 보물로 지정된 석조, 당간지주, 5층 석탑, 법인국사보승탑과 탑비 등 많은 유적과 유물이 발견 됐다.
법인국사보승탑비에는 승려 1000여 명이 머물렀다는 기록으로 미뤄볼 때 당시에 상당히 큰 절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 한 관계자는 "보원사지는 1987년 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10차에 걸친 시굴·발굴조사가 이뤄졌고, 지난해는 보원사지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다"며 "백제의 미소인 '마애여래삼존상'과 충남4대 사찰 중 하나인 '개심사', 서산시 트레킹코스인 '아라메길'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역사유적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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