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포천 산정호수(抱川 山井湖水) 본문

전국방방곡곡/여기저기

포천 산정호수(抱川 山井湖水)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0. 1. 9. 13:33



포천에 위치한 산정호수를 찾던 날.

흰눈이 내렸으면 했는데 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렸다.

산정호수를 한바퀴 돌수있도록 둘레길도 만들어 놓아 걷기에는 큰 불편이 없었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은 산정호수를 아내와 함께 걷고왔다.



산정호수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 있는 호수입니다.
‘산중의 우물과 같은 호수’라는 뜻으로 산정 호수라 부르며, 그 부근 마을을 산정리라 한다.
산정 호수의 북쪽에는 궁예(弓裔)의 만년을 슬퍼하며 산새들이 울었다고 하여 붙여진 명성산(鳴聲山)[923m]이 있다. 남쪽에는 관음산(觀音山)[733m]이 솟아 있고, 서쪽으로는 망무봉(望武峰)[294m] 등으로 둘러싸인 낮은 곳에 사방에서 계류가 흘러든다.


산정 호수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 3월 20일 영북 농지 개량 조합의 관개용 저수지로서 준공되었다. 1977년 건설교통부는 산정 호수를 관광지로 지정하였다. 호수의 전체 면적은 만수위 때 26㏊, 홍수위 때 30㏊이며, 면적은 0.024㎢, 만수 면적은 0.258㎢ 정도이고 수심은 23.5m, 둘레는 2.1㎞ 정도 된다. 호수는 수온에 따라 겨울철 수온이 1년 중 4℃ 이하가 되는 경우를 온대호, 겨울철에도 4℃ 이상인 경우를 열대호, 여름철에도 4℃ 이하인 경우를 한대호라고 한다. 이러한 기준에서 본다면 산정 호수는 물론 우리나라 호수들은 모두 온대호에 속한다.

산정 호수의 위치는 서울에서 72㎞가량 떨어져 있으며, 포천읍을 지나 영북면 운천리에서 약 3㎞ 떨어져 있어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산세(山勢)가 수려하고 동쪽 여우 고개를 넘으면 이동면 도평리에 흥룡사(興龍寺), 장암리에 수원사(水原寺)·동화사(東和寺) 등이 있어 주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 위한 피서객들이 많이 모여드는데, 매년 10월 2주를 전후해서 억새꽃 축제가 열릴 때면 연간 150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다녀간다.

또한 산정 호수에는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놀이동산, 조각 공원, 한과 박물관인 한가원, 각종 보트를 탈 수 있는 유선장, 겨울철에 개장하는 눈썰매장, 낙농 체험 밀크 스쿨인 아트팜 등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산정 호수를 찾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산정 호수 주변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음식점과 콘도·펜션·민박 등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산정 호수는 부근의 강포 저수지, 용화 저수지와 같이 이 지역 농지 개간에 큰 몫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