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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면 산수리 경주정씨사적비군(德山面 山水里 慶州鄭氏事蹟碑群)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진천군(鎭川郡)

덕산면 산수리 경주정씨사적비군(德山面 山水里 慶州鄭氏事蹟碑群)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10. 4. 08:25

 

 

 

 

 

 

 

 

 

 

 

 

 

 

경주정씨진천군 덕산면 산수리 중방마을에 세거하기 시작한 정환 이후 정이경정우문의 사적과 효행사적을 기록한 비석이다. 정환중방마을[속칭 방동]에 거주하기 시작한 경주정씨 입향조로서 그 가문적 위치를 기려 사적비를 세운 것이다. 정이경은 그 아버지 정훈을 이어 사실상 방동정씨의 터전을 닦은 공적을 기려 비를 세웠다.

정우문은 어머니의 병환을 간호할 때 온갖 정성을 다해도 효험이 없자 삼주암(參周庵) 아래에서 하늘에 기도를 드려 산삼을 얻어 어머니의 병을 치료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이 공적을 기려 효행비가 세워졌다. 정우문이 산삼을 캔 삼주암을 ‘정효자 삼주암’이라고 불렀다 한다.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면 산수리 중방마을 골방골의 속칭 ‘비선거리’의 도로가에 있으며, 근처에 마을 정자와 우물이 자리하고 있다.

정환 사적비는 방형대석 위에 높이 180㎝, 너비 64㎝, 두께 35㎝의 오석비신을 세우고 가첨석을 얹었다. 정이경 효행사적비는 방형대석 위에 높이 173㎝, 너비 60㎝, 두께 35㎝의 오석비신을 세우고 가첨석을 얹었다.

정우문 효행비는 방형대석 위에 높이 185.5㎝, 너비 66㎝, 두께 34.5㎝의 오석비신을 세우고 가첨석을 얹었다. 정우문 효행비 정면에는 정우문 사적비가 위치하고 있는데, 화강암 대석 위에 높이 82㎝, 너비 118㎝, 두께 31.5㎝의 장방형 오석비신을 세우고 가첨석을 얹었다.

정환 사적비에는 ‘통덕랑경주정공휘환사적비(通德郞慶州鄭公諱煥事蹟碑)’라고 새겨져 있으며, 비문은 정동휘(鄭東暉)가 짓고 글씨는 이석환(李錫煥)이 썼다. 정이경 효행사적비는 ‘효자경주정공휘이경사적비(孝子慶州鄭公諱履慶事蹟碑)’로 비문은 신응현(申應鉉)이 짓고 글씨는 정원훈(鄭元薰)이 썼다.

정우문 효행비는 ‘둔와경주정공휘우문효행비(遯窩慶州鄭公諱遇文孝行碑)’라고 새겨져 있으며, 비문은 김창경(金昌卿)이 짓고, 글씨는 정상훈(鄭相薰)이 썼다. 정우문 사적비는 ‘효자둔와정공사적(孝子遯窩鄭公史蹟)’이라 새겨져 있고, 비문은 정겸택(鄭謙澤)이 짓고 글씨는 정기호(鄭琪鎬)가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