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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백면구곡리진천농교(文白面九谷里鎭川籠橋)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진천군(鎭川郡)

문백면구곡리진천농교(文白面九谷里鎭川籠橋)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10. 5. 14:52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 있는 고려 전기의 돌다리.

진천농교(鎭川 籠橋)진천읍을 관통하는 백사천이월면을 적시는 덕산 한천천이 합류해 흐르는 백곡천에 놓인 돌다리이다. 농다리·수월교라고도 하며, 지네를 닮았다고 하여 지네다리라고도 불린다. 1976년 12월 21일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되었다.

농다리는 조성 당시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사료가 없다. 삼국시대 김유신 장군의 부친 김서현 장군이 군사적 목적으로 놓았다는 설과 구곡리 출신 임연 장군이 고려 후기에 고향인 세금천에 놓았다는 설이 전한다. 『상산지(常山誌)』(1932)에는 “고려 초기에 임 장군이 축조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진천농교는 본래는 28수(宿)를 응용하여 28칸으로 만들어졌다. 일제강점기 때 3칸이 유실되어 25칸만 남아 있다가, 2008년 8월 15일 충청북도진천군이 28칸 전부를 복원하였다. 길이는 93.6m이며 너비는 3.6m, 두께 1.2m, 교각 사이의 폭 80㎝ 정도이다. 중간에 돌들을 쌓아 교각을 만들고 길고 넓적한 돌을 교각 사이에 하나씩 얹어 과학적이면서 특이한 양식으로 짜여졌다.

진천농교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2001년부터 매년 여름 농다리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농다리는 문화재적 가치뿐만 아니라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복을 받고 소원을 이룰 수 있으며, 아낙네가 건너면 아들을 낳고 노인들은 무병장수한다고 하여 관광명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