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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면 문덕리 월리사대웅전(文義面 文德里 月裏寺大雄殿)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문의면 문덕리 월리사대웅전(文義面 文德里 月裏寺大雄殿)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4. 3. 17. 12:31

월리사 대웅전은 1657년(효종 8)에 명현당(明玄堂) 원학대사(元學大師)가 이웃에 있던 신흥사(新興寺)를 옮겨 지은 것으로 사적비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처마 끝에 장식된 암막새기와에 ‘옹정경술(雍正庚戊)’이라는 양각글씨가 있어 1730년(영조 6) 에 한차례 중수를 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건축양식으로 보아서도 조선중기에 건립된 것으로 보이는데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다포식이다. 자연석으로 높게 쌓은 기단 위에 자연석의 주초석을 사용하였는데 우주(隅柱)가 평주(平柱)보다 훨씬 굵고 높다. 앞면의 기둥 사이는 모두 정자문(井字門)을 달았으며 두공은 조밀하게 배치하고 살미 끝은 날카롭게 휘어졌다.처마는 겹처마로 앞면의 양쪽 끝에는 활주를 세워 하늘을 향해 날아갈듯이 반전한 추녀 끝을 받치고 있어서 팔작지붕 건물에서 보이는 한국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기둥 위에는 창방과 평방을 놓아 두공을 받고 있는데 두공의 배치는 어간에 2구, 협간에 1구씩 정연하게 배치하였다. 처마 끝 기와는 암․수막새와 망와를 나란히 배치 하였으며 기와는 여러 종류의 문양이 보여 몇 차례 보수한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