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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뒤돌아 섬은 그리움이다. 본문
고향엘 들려 오는 길.
한적한 시골도로를 달리다
기척도 없이 찾아 들어간 후미리
한낮의 뜨거움이 대지를 달구며 초록의 빛을 더해 가는데
개망초꽃들 친구삼아 복숭아밭 지키는 후미리 석탑이 있다.
탑은 텅빈 가슴 열어 보이며
오늘도 지나간 추억을 되집어 가리키며
나에게 손짓을 한다
오고가는길 잊지 않고 찾아주어 고맙다고
후미리 석탑 싱긋 미소짓는것 같다.
아련함이다.
한낮의 뜨거움에 가슴이 탄다
뒤돌아 섬은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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