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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면 송용리 언양김씨열녀문(燕東面 松龍里 彦陽金氏烈女門) 본문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송용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열녀문으로, 병자호란 때 절개를 지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언양김씨를 기리기 위하여 세워졌다.병자호란 때 청나라 병사들에게 붙잡혀 치욕을 당하기보다는 절개를 지켜 스스로 목숨을 끊기를 선택한 언양김씨를 기려 세운 열녀문이다.송용리 마애불 뒷쪽에 자리하고 있다.
언양김씨는 장응헌(張應軒)의 아내로,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가족과 함께 피난을 하려고 하였다.그러나 갑자기 청나라 병사들이 쳐들어오자 남편으로 하여금 늙은 시아버지와 어린 두 자식을 데리고 산으로 피신하게 하고 자신은 청나라 병사들을 유인하며 반대 방향으로 피신하였다. 예양리 앞강까지 쫓겨온 김씨는 청나라 병사들을 크게 꾸짖고는 강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청나라 장수가 김씨를 의롭겨 여겨 시신을 건져 묻어주고 표목을 세우고 돌아갔으며, 뒤를 이어 쳐들어온 청나라 군대도 그 표목을 보고는 마을에 침입하지 않음으로써 마을 사람들이 화를 면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나중에 남편이 예를 갖추어 장사를 지냈으며, 충청도 관찰사가 김씨의 열녀 행적을 조정에 알려 1638년(인조 16) 정문(旌門)을 세우라는 명이 내려졌다. 이후 1793년(정조 17) 정문이 세워졌으며, 1904년(광무 8) 중수되어 오늘에 이른다. 정려는 정면 1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 구조이며, 내부에는 명정 현판과 정려기(旌閭記)와 중수기(重修記) 등이 걸려 있다. 세종특별시 연동면 송용리의 나븐마루마을 산102번지에 있다.
정려문 현판에는 열부증승훈랑호조좌랑장응헌처언양김씨지려(烈婦贈承訓郞戶曹佐郞張應軒妻彦陽金氏之閭)라고 적혀있습니다.
양쪽으로는 중수기등이 걸려있습니다.퇴색되어 알아보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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