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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반지하나 해드려"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당신이 반지하나 해드려"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0. 9. 27. 15:05

어린자식들 남의 집에서 테레비보다 

늦었다 가거라 쫒겨오는 모습에

장모님은 패물로 지니고 있던 하나뿐인 금반지를 팔아

작은테레비를 하나 장만하셨다.

 

당신의 자식들은 그 날부터 

남의 집에 테레비를 보러가지 않아도 되었다

 

아내는 차안에서 나에게 그 옛날이야기를 하면서

씁쓸한 웃음을 띠고 있었다.

 

"당신이 반지하나 해드려" 하는 말에

 

"그렇까요?"

아내의 목소리 톤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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