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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덕읍 화개산 각자(周德邑 華蓋山 刻字)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주덕읍 화개산 각자(周德邑 華蓋山 刻字)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0. 10. 18. 14:36

 

화곡리에서 사락리 쪽으로 화개산을 끌어안고 100m 정도 들어가면 바위산이 보인다.

그 곳에는 화개산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우리 마을 조상들은 그 바위를 매우 중요시하여 이 일원은 자연스레 성황당이 되었다. 성황당에서는 매년 추수후에 마을과 가정의 안녕을 빌며 또한 아들을 낳아달라고 빌어 모시던 중요한 성황당이었다. 바위 위에는 약간 평평한 곳이 있는데 돌을 던져서 그곳에 얹혀 안굴러 떨어지면 아들을 낳았다는 아름다운 사랑과 전설이 담겨있는 곳이다. 때로는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소망을 기원하는 사람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

 

 

빈정(賓亭) 모퉁이의 전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빈정(賓亭)은 즉 손님을 맞는다는 뜻인데 여기에는 그만한 전설이 있다.

그 유명한 바위가 있는 곳은 화개산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나 손님을 맞는다는 말과는 달리 좀 으스스한 곳이다. 산세가 급경사인데다가 잔돌이 많고 나무와 자갈이 많아 금방이라도 뱀이 나올 것만 같은데 그 옆 한곳에 별로 크지 않은 한 면이 잘 다듬어진 면이 있어 그 곳에다 화개산의 상징인 그 이름표인 화개산(華蓋山)’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진 곳이기도 하다.

 

 

그 어느 때 어느 누가 새긴 것인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100세가 넘은 노인에게 물어도 모른다고 한다. 여하튼 명필로 잘 다듬어진 명패임을 알 수 있다. 그 각자의 아래쪽에는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높이 7m의 그리 넓지 않은 자그마한 2층 바위가 있는데 길에서 돌을 던져 그돌이 1,2층 바위위에 얹히면 아들을 낳는다는 말이 수백 년 전하여져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아낙네들이 자기 소원을 빌며 축원하였다하여 혹자는 빌바위 또는 신령바위라고도 불리워 왔다는 전설이 전하여 오고 있다

 

 

화개산과 관려된 노래로 화개산송가가 구전되어진다.

 

龍舞鳳歌 華蓋山 高陽文化 發瑞場 용이 춤추고 봉이 노래하는 화개산은 고양공 후 손들의 문화가 발상한 곳

煙靈保佑 簪纓族 精氣呈祥 福祉鄕 땅의 밝은 영기가 지키고 도와 잠영의 명문이며 산의 정기 복을 나리니 복지의 고장일세

 

殉父孝旌 千代鑑 承先松稧 萬年光 목숨 받쳐 아버지 구한 효자정은 천대의 거울 이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금송계 만년의 영광일세

至于減耗 成平陸 聖祖賢孫 吉運長 깍기고 달아 평지가 될 때까지 성스론 조상과 착한 후손들에게 길운이 영원히 무궁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