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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면 하장리 익재영당(炭釜面 下長里 益齋影堂)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탄부면 하장리 익재영당(炭釜面 下長里 益齋影堂)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6. 4. 05:55

 

익재영당(益齋影堂)은 익재 이제현(李齊賢)의 영정을 모신 사우다. 고려 말의 명신으로 원나라 연경(燕京)에 가서 만권당(万卷堂)이란 서재를 세우고 당시 원나라의 석학 문인들과 어깨를 겨루며 학문과 문학을 교류한 당대 최고의 문인이자 학자 이다. 1504년(연산군 10) 후손인 이사균(李思鈞)이 폐비 윤씨의 복위를 반대하다 유배되어 이곳에 부처(付處)되었을 때 창건하였다.

 

염수재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건물 구성을 보면 전면에 염수재 (念修齋)라고 쓴 현판이 걸린 재사가 있고, 후면에 익재영당이 자리한다. 그 사이에 중문이 있고 담장이 둘러있다. 영정은 1980년 11월 13일 충청북도 지방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되었다. 이것 은 정본을 모사한 모사본이다. 가로 96cm, 세로 165cm의 호상에 좌측으로 앉은 모습이다.

 

 

영당으로 들어가는 삼문입니다.
염수재 현판이 걸려있는 건물의 뒷모습입니다.

 

 

정본은 익재가 원나라에 있던 79세의 모습을 원나라 화가 진감여(陳鑑 如)가 그리고 탕병룡(湯炳龍)이 찬(撰)을 쓴 것으로 국보 제110호로 지정되어 국립 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염수재의 현판 글씨는 조선 후기 성리학의 대가이며, 학행이 높아 유림들에게 산림(山林)으로 추앙받던 미호(渼湖) 김원행(金元行)이 쓴 것이라 전한다. 경주 이씨의 가묘라고 할 수 있으나, 익재를 추앙하는 경향각지(京鄕各地)의 유림이 제향에 참여하고 있다.

 

 

익재의 영정을 모신 영당입니다.

 

 

염수재(念修齋)의 현판 글씨는 조선 후기 성리학의 대가이며, 학행이 높아 유림들에게 산림(山林)으로 추앙받던 미호(渼湖) 김원행(金元行)이 쓴 것이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