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보은읍 금굴리 박원근,박일호공적비(報恩邑 金掘里 朴遠根,朴壹浩功績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보은읍 금굴리 박원근,박일호공적비(報恩邑 金掘里 朴遠根,朴壹浩功績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6. 6. 15:29

 

금굴리는 보은읍의 남쪽에 위치하여 동쪽은 월송리,서쪽은 지산리,남쪽은 삼승면,북쪽은 수정・월송리에 접하고 있다. 본래 보은군 서니면지역으로 고려시대에  금을 많이캤다 하여 쇠푸니,또는 금굴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폐합에따라 은사리와 구량리를 병합하여 금굴리라 하고 보은읍에 편입되었다.  금굴리는 은사뜰, 쇠푸니, 새터, 구랭이등 자연마을이 도로를 따라 늘어서있다. 1960년 은사뜰과 쇠푸니를 금굴1리로,구랭이와 새터를 금굴2리로 분구하였다

 

 

 

구랭이는 원래 아홉성씨를 가진 사람들이다  투기하지 않고 선량하게 살아간다는 뜻의 구량리(九良里)가 변한 지명이다.  지금은 청주~상주간고속도로의 보은인터체인지와 확장된 19번국도가 앞을  가로막고 있지만 몇 년전만 해도구랭이는 보청천을 사이에 두고 삼승면 둔덕리부터  탄부면 매화리까지 탁 트인 들판을조망할 수 있었다 예로 부터 벼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주민들에게 물은 무엇보다 소중했다. 마을사람들은 둔덕리 소재의 농경지 1만평을 매입해 너나 없이 힘을 보태 손수 저수지(동문지)를 만들었다. 1900년 대 초반의 일이다. 당시 마을책임자 였던 박일호,박원근씨는 저수지를 개척하는데 앞장서고,농경지 4,000평과 임야 2만7,000평을 마을기금으로 만들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중 임야7,000평이 청주~상주간  고속도로에 편입되었다. 1993년 주민들은 마을입구에 밀양인 박일호,박원근씨의 업적을  기리는공적비를 세웠다

 

박원근,박일호의 공적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