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탄부면 매화리 김명구 추모비(炭釜面 梅花里 金鳴九追募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탄부면 매화리 김명구 추모비(炭釜面 梅花里 金鳴九追募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6. 6. 07:50

학산 선생은 1882년(조선 고종 19년)에 주상(周尙)의 아들로 종곡에서 태어나 큰 아버지 주은에게 입양하여 자랐다.
학산 선생은 학문에도 뛰어났을 뿐 아니라 의약에도 관심이 커 속리산 일대의 약초를 연구하기도 하였으며 42세 때에 탄부 매화리로 와 한약방을 개설하여 가난한 이웃을 구하는 한편, 배우고자 하나 배울 수 없는 가난한 이웃의 어린이를 모아 가르치는 것을 낙으로 삼아 많은 문하생을 길러냈고, 1959년 “나라의 은혜, 부모의 은혜, 스승의 은혜”의 3위1체를 잊지 말라는 평소의 가르침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에 1972년 1백40명의 문하생은 학산 선생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영원히 기리기 위하여 선생이 거처하던 마을앞에 추념비를 건립하고 학산성생의 생일을 기해 추모행사를 올리고 있다. 추모비는 학산선생경주김공휘명구추모비(鶴山先生慶州金公諱鳴九追募碑)라고 각자되어 있습니다. 학산 선생은 슬하에 3남4녀를 두었는데 지금 탄부 매화에는 맏아들 김홍익(58)씨와 둘째 김홍설(55)씨가 살고 있다.추모비는 매화리경로당에서 건너편에 보이는 동네어귀에 있습니다. 출입문등에 녹을 제거하고 페인트칠이라도 다시 해야 할거 같습니다.

 

 

매화리는 탄부면의 서쪽에 위치하며 동쪽은 벽지·상장리, 서쪽은 사직리, 남쪽은  장안·덕동리, 북쪽은평각리에 접하고있다. 본래 보은군 사각면지역으로 지형이  매화꽃처럼 생겨 매화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폐합에 따라 라부리·운현리를  병합하여 매화리라 하고 탄부면에 편입되었다.

 

매화리에는 근대의학자인 김명구(1882~1959)의 추모비인 ‘학산선생경주김공휘명구추모비(鶴山先生慶州金公諱鳴九追募碑)’가 있다. 운창박성양, 계운김낙현의 문하에서 수학한 김명구는 학문이 뛰어나고 특히 예학에 밝았다고한다. 을사보호조약등 나라가 기울어지자 벼슬하기를 단념하고 성리학연구에 전념하였다. 한일합방이 되자 가난한 이웃의 병든 이들을 구제코자 한의학을 연마한뒤 고향 종곡리를 떠나 선영이 있는 탄부면 매화리로 옮겨 인술(仁術)을 베풀고 가난한 이웃의  자제를 모아 훈육(訓育)에 전념하였다. 저서로『학산집(鶴山集)』이 있다. 1972년 문인들에 의하여 매화리에 추념비가 세워지고,매년춘기에 추념제가 거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