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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동 민천식묘비(山城洞 閔天植墓碑)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산성동 민천식묘비(山城洞 閔天植墓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9. 12. 05:55

민천식(1861-1915)은 민영휘의 아들입니다. 민천식은 아버지 민영휘가 백성을 수탈하고 모은 재산과 한일병합 공로로 일제로부터 받은 은사금을 모태로 세운 한일은행에서 지배인으로 일하던 중 1915년 사망한다. 그가 사망하자 언론들은 그의 직위를 '한일은행 지배인 대리'로 표기하며 사망사실을 보도했다.

민천식이 오십중반의 나이에 죽게되자 당시 민영휘의 소실인 얀유풍(민천식의 모친)이 소유하고 있던 이 땅에 묘지를 쓰게 됩니다. 비석의 전면에는 통정대부홍릉참봉여흥민천식지묘 배숙인전주이씨부좌(通政大夫弘陵參奉麗興閔天植之墓 配淑人全州李氏拊左)라고 적혀 있으며 비석의 좌,우,후면에는 민천식의 행적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비석을 바라보며 좌측에는 당시 민천식이 설립하여 책임자로 있던 한일은행의 이름으로 만든 추도비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일제강점기형태의 모습입니다.
주도비와 묘비가 나란히 서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