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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량면조동리지석묘(東良面早洞里支石墓)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동량면조동리지석묘(東良面早洞里支石墓)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12. 20. 22:34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탑평 마을에 있는 청동기시대 무덤.

[개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무덤의 하나로 구조는 탁자식·바둑판식·구덩식의 3종류로 나뉜다. 탁자식은 북방식이라고도 하며, 무덤방이 지상에 있는 구조로 비교적 한반도의 북쪽 지방에 많이 분포한다. 바둑판식은 남방식 고인돌의 일종으로 무덤방이 반지하식이며, 남쪽 지방에서 많이 발견된다. 구덩식은 개석식이라고도 하며, 무덤방이 지하에 위치한 구조로 비교적 널리 분포되어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동량면 조동리는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에 이르는 대규모의 생활 유적인 조동리 유적이 발굴 조사되어 선사유적박물관이 세워진 곳이다. 조동리 고인돌도 이 유적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돌의 주변에 굄돌의 흔적이 더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과거에는 이 일대에 고인돌이 여러 개 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파괴되고 탑 모양의 고인돌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위치]
동량면 소재지인 조동 마을에서 장선리쪽으로 다리를 건너 약 500m 정도 가면 왼쪽으로 탑평 마을이 나타난다. 탑평마을하천리쪽으로 가는 도로변에 발달한 마을로 버스승강장 부근의 입구에 마을자랑비가 보인다. 고인돌은 마을 중간 작은 공터에 위치한다.

[형태]
바둑판식의 구조로 450㎝×350㎝×100㎝의 덮개돌 아래에 크고 작은 굄돌이 있다. 덮개돌 위에는 2층으로 굄돌과 개석을 쌓아 고인돌은 모두 3층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의의와 평가]
조동리 고인돌은 덮개돌 위에 탑처럼 쌓은 3층 구조가 특징적이다. 이러한 구조는 불교가 전래된 후 탑의 모양을 모방하여 만든 것으로 고인돌과 불교적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양식으로 주목된다. 특이한 외부 구조의 바둑판식 고인돌로 보존 상태도 매우 양호하여 청동기시대 묘제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