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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면 상야리 백족사 남순동자각자(加德面 上野里 白足寺 南巡童子刻字)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가덕면 상야리 백족사 남순동자각자(加德面 上野里 白足寺 南巡童子刻字)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12. 12. 20:26

 

 

백족사에 석물이 모여있는 곳에 이끼낀 동자상이 보인다. 여러부재들을 섞어서 하나를 만든 듯 합니다. 석주형태의 둥근치석재에 남순동자라고 한글이름을 각자하여 놓았습니다.

 

 

남순동자(선재동자)는 화엄경의 입법계품에 근거하여 관음도의 오른쪽 아래에 합장하고 서 있다. 일찍이 남행하여 53위의 선지식을 두루 섭렵하고 문수·보현보살을 만나 불도를 이룬다.

동자(童子)는 동아(童兒), 동진(童眞), 동남(童男)이라고도 하는데 보살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20세 미만의 스님이 되고자 하는 어린 아이를 일컫는 말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동자상이 많이 조성된 이유는 동자의 해맑은 미소와 순수함이 부처님의 마음과 같다고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남순동자는 일찍이 문수보살의 안내를 받아 53명의 선지식(善知識)을 찾아 가르침을 받고자 남방의 모든 나라를 두루 돌아다니고, 마침내 보현보살을 만나 십대원(十大願)을 들은 뒤, 아미타불의 극락정토에 왕생하여 불도를 이룬다. 남순동자라는 이름은 남행하여 53명의 선지식을 두루 섭렵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며,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관음전(원통전)에서 해상용왕과 함께 관음보살을 양 옆에서 협시한다. 그러나 이들은 조각상을 하지 않고 후불탱화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화엄경 입법계품(入法界品) 제39에 나오는 선재동자(善財童子)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동자의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쌍꼭지 머리를 하며, 옷주름을 낸 음각선이 깊고 이목구비(耳目口鼻)가 단정하며, 얼굴과 어깨는 둥글고 안정된 모습으로 묘사된다. 동자상은 보통 형태에 있어서는 머리를 양쪽으로 묶은 형태, 머리를 늘어뜨린 형태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남순동자(선재동자) [南巡童子-] (문화원형백과 한국의 불화, 2002.,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