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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야외박물관 석등대석(忠北大學校 野外博物館 石燈臺石) 본문

통합청주시/서원구(西原區)

충북대학교 야외박물관 석등대석(忠北大學校 野外博物館 石燈臺石)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2. 2. 6. 08:36

 

고향이 사곡리사지인 충북대학교 야외박물관에 자리하고 있는 석등대석입니다. 통일신라시대의 유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곡리 사지는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절터입니다.  사곡리 절터에 관한 문헌 기록은 없지만, 신라의 명장 김유신(庾信)[595~673]이 어린 시절 이곳에서 수도하였다는 전설과 함께 중악의 석굴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김유신이 진천에서 태어났다고 하여도 어린 시절부터 경주에서 생활하고 성장하였으므로 이곳을 김유신의 수도처로 보는 데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마애여래입상의 조성 시기로 보아 사곡리 절터는 통일신라 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조선 중기까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사곡리 절터는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사지마을 서쪽 사자산[속칭 굴암산]의 동쪽 산중턱에 위치한다.

 

 

사곡리사지에 있는 마애여래입상입니다.

 

사곡1리 서쪽에 있는 사자산 등산로를 따라 장수굴 방향으로 약 200m 정도 올라가다 보면 나무가 많이 있어 넓은 숲처럼 보이는 터가 있는데, 이곳이 사곡리 절터이다.  사곡리 절터에는 석굴사원 터와 마애여래입상이 남아 있으며, 주변에서 많은 기와편이 수습되고 있다. 금당지(金堂址)라 할 수 있는 석굴은 자연 동굴에 인공을 가하여 앞에는 목조가구의 전실을 마련하였던 불전으로 추정된다. 전실 터는 약 162㎡의 면적인데, 전실 앞으로 급경사를 이룬 협곡을 지나 약 100m 전방에 비교적 넓은 대지가 있다. 이곳 역시 많은 기와편이 산재해 있어 절터에 딸린 요사 등이 있었던 건물지임을 알 수 있다. 석굴은 거대한 암벽의 하단부에 있는데, 안으로 들어갈수록 천장이 낮아지고 폭이 좁아진다. 굴 안의 면적은 약 162㎡로 비교적 넓은 공간의 불전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굴 밖으로 연결된 전실까지의 면적을 합하면 더욱 넓었을 것이다. 입구의 너비는 약 8.5m, 높이는 약 6m 정도인데, 현재 바닥에는 많은 토사가 쌓여 있어 본래의 굴 입구 높이는 약 8m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요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석굴 전방 약 100m 지점의 건물지는 약 3,305㎡에 달하는데, 특별한 유구는 발견되지 않았다. 건물지에 있던 2기의 연화대좌는 산 아래 마을로 옮겨졌다가 충북대학교로 이전되어 현재 충북대학교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특별한 건물의 유구는 찾아볼 수 없으며, 현재는 수풀이 우거져 지표 조사도 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주춧돌으로 보이는 석재들과 기와편·토기편 등이 많이 산재해 있으며, 진천 사곡리 마애여래입상(鎭川沙谷里磨崖如來立像)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24호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