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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읍 저곡리 석조보살입상(內秀邑 楮谷里 石造菩薩立像) 본문

통합청주시/서원구(西原區)

내수읍 저곡리 석조보살입상(內秀邑 楮谷里 石造菩薩立像)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2. 1. 10. 06:46

 

 

내수읍 저곡리가 고향인 석조보살입상입니다. 자연석의 한쪽면을 다듬어서 만들었으며 자연석의 일부를 광배로 표현하였습니다. 두부부분과 광배부분이 파손되었지만 손모양이나 옷주름과 허리띠등의 조각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석불입니다. 현재는 충북대학교 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습니다.

 

 

 

 

내수읍의 저곡리楮谷里(탁골,楮谷)는 본래 청주군 산외일면의 지역으로서 닥이 많이 있으므로 닥골 또는 저곡(楮谷)이라 하였는데, 일제강점기인 1914年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매평리(梅坪里)와 비중리(飛中里) 일부를 병합(倂合)하여 저곡리라 해서 북일면(현 내수읍)에 편입(編入)되었습니다. 석보보살입상의 안태고향은 저곡리에서 절터가 있었던 찬샘골이 아닌가 추측을 해봅니다.

 

 

 

 

저곡리 불상이 취하고 있는 수인인 시무외여원인은 중생의 두려움을 없애주는 것을 상징하는 시무외인과 중생의 모든 소원을 다 들어준다는 여원인을 합한 것입니다. 시무외인은 다섯손가락을 가지런히 위로 뻗치고 ,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어깨 높이까지 올린 형태이다. 여원인은 손바닥을 밖으로 하고 손가락을 밑으로 향하여, 손전체를 아래로 늘어 뜨리는 형태입니다. 두 수인은 처음에는 달리 표현되었으나 언제부터인가 시무외여원인으로 함께 표현되기 시작했습니다. 저곡리 불상이 취하고 있는 수인은 손목과 손의 처리등이 왠지 조금은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