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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립박물관 강릉귀부(江陵市立博物館 江陵龜趺) 본문

전국방방곡곡/강릉(江陵)

강릉시립박물관 강릉귀부(江陵市立博物館 江陵龜趺)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2. 9. 8. 00:05

 

강릉시립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자리하고 있는 강릉귀부입니다, 주위로는 주초석과 함께 굴산사지 당간지주 모형물이 서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에서 발견된 거북 모양의 받침돌(龜趺).  1965년 강릉시 임당동 139번지 도로확장 공사 중에 발견되었다. 제작 시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비몸자리(碑座)가 중앙에 뚜렷하게 있는 귀부이다. 귀부는 높이 42㎝, 너비 82㎝, 두께는 109㎝의 크기로 지대석(地臺石)과 같은 하나의 돌로 되어 있다. 비공(碑孔)은 가로 45.5㎝, 세로 23.5㎝, 깊이 16㎝이고 등에는 거북등무늬[龜甲紋]이 새겨져 있다. 중앙에는 비몸자리(碑座)가 있으며 얼굴은 눈, 코, 귀, 수염까지 표현하였으나 매우 퇴화된 형식이며 해학적이기도 하다. 목이 짧고 앞발은 앞으로 나왔으며, 뒷발은 움츠린 상태이나 파손되었다. 꼬리는 중앙에서 약간 비켜 오른쪽으로 향해 있다.  1965년 발견 당시에는 강릉교육청에 보관했다가 1992년에 현 오죽헌시립박물관으로 이전하였다. 민속관 옆 잔디밭에 안내문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1984년 6월 2일에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강원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히 어느 시대에, 누구에 의해 창작된 귀부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강릉귀부는 고려시대 불교 유물이 희귀한 강릉 지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