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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립박물관 강릉석불입상(江陵市立博物館 江陵石佛立像) 본문

전국방방곡곡/강릉(江陵)

강릉시립박물관 강릉석불입상(江陵市立博物館 江陵石佛立像)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2. 9. 6. 18:31

 

강릉시립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일명 강릉석불로 불리우는 강릉 옥현동 석불입니다. 많은부분이 파손되어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玉川洞)에서 출토된 석불.  강릉석불입상은 옥천동 민가에 있었던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 초기 양식의 석불로 1992년에 강릉 향토 사료관[현 오죽헌·박물관]으로 이전하였다. 강릉석불입상은 대좌와 신체가 별석으로 조성되어 있다. 오랫동안 풍우로 마모되었으나 원만한 얼굴과 유려한 의문,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좌는 원형이며 판내에 화문(花紋)이 있는 단엽 13판의 복련(覆蓮)이 돌려져 있다. 상면에는 2조의 음각원문대가 있고, 중앙의 상면을 약간 높여 길이 17㎝의 양 발을 조각하였으나 오른쪽 발은 결실되었다. 

 

 

 

불상의 총 높이는 1.78㎝, 두고(頭高)는 37㎝, 흉폭(胸幅)은 32㎝이다. 머리와 몸체가 두 조각 나 있던 것을 시멘트로 수리하였다. 상호는 타원형으로 머리의 정상부가 마멸되어 육계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이마에는 백호공이 있고, 코는 양 눈썹으로부터 이어져 길쭉하며, 옆으로 가늘게 찢어진 눈과 비교적 볼륨이 있어 보이는 입을 표현하고 있다. 귀 역시 마멸이 심하여 형상을 알 수 없다. 법의는 통견이며, 가슴에는 3조의 내의 자락이 표현되었다. 왼쪽 팔로부터 3조의 의문이 수직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데, 배로부터 발목 상단부까지는 파손이 심하여 알 수 없다. 오른손은 시무외인이며, 왼손은 배로 향하였으나 파손되었다.  강릉석불입상이 발견된 지역에서는 1940년에 여래좌상이 조출된 옥신석 1매와 팔부신장이 조출된 상층 기단 면석 1매가 발견되어 현재 오죽헌·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들 석탑재에 조출된 여래좌상과 팔부신장의 양식과 조식 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에 속한다. 이 점을 고려할 때, 석불입상의 조성 시기는 석불의 상호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까지로 볼 수도 있으며, 어깨가 몸체에 비해 좁고 옷주름도 평면적이므로 고려 초기까지로 볼 수도 있다.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일대에서 발견된 보물 제82호 및 제83호인 당간지주 2기 등과 함께 강릉석불입상은 통일 신라 시대의 무진사(無盡寺)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1984년 6월 2일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강원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