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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립박물관 부사 조명신선정불망비(江陵市立博物館 府使 趙命臣善政不忘碑) 본문
강릉시립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부사 조면신의 선정비입니다 비석의 전면에는 부사조공명신선정불망비(府使 趙公命臣善政不忘碑)라고 각자되어 있습니다. 비의 재질은 화강암이며 비의 규격은 높이 189 너비 61.5 두께 30.5입니다.
승정원일기 661책 (탈초본 36책) 영조 4년 5월 11일 신유 33/64 기사 1728년 雍正(淸/世宗) 6년
○ 吳光運, 又以吏曹言啓曰, 江陵府使趙命臣, 在京與否, 令該曹探問, 在京則今日內謝恩, 仍爲辭朝, 若在鄕則催促上來事, 命下矣。招問邸吏, 則命臣卽今在京, 而方有身病, 今日內勢難辭朝, 姑爲調理, 數日內辭陛云, 敢啓。傳曰, 知道。
參贊官 趙命臣이 입시하여 ≪本紀≫를 베껴낸 譯官의 施賞 문제에 대해 논의함 |
영조 2년 1726년 08월17일(음)
이 달 16일 소대에 입시하였을 때에 참찬관 조명신(趙命臣)이 아뢰기를
“신 등이 북경에 있을 때에 우리 나라 열전(列傳)을 비록 볼 수는 있었으나 『본기(本紀)』에 실려 있는 계해년의 일에 있어서는 알 길이 없어 역관들로 하여금 사국(史局)에 주선하도록 하였습니다. 역관 박상만(朴尙蔓)과 군관 이중연(李重衍)·피경린(皮慶麟) 및 어의 백흥전(白興銓) 등은 재물을 모아 뇌물을 써서 『본기(本紀)』를 베껴냈습니다. 그러므로 신 등이 포상이 없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선래(先來:사신보다 먼저 들어오는 역관)의 장계에 진달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박상만은 다른 일로 포상을 받았으나 그 나머지 3인은 유독 포상의 은전을 입지 못하였습니다. 들은즉 과거에 비록 긴중한 일은 아니더라도 역관들이 혹 문서를 구입한 일이 있는 경우에는 곧 은상(恩賞)을 입었다고 하였습니다. 더구나 비사(秘史)를 베껴내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에 해당합니다. 앞서 상전(賞典)이 일행에게 두루 미치었으나 이들에게는 유독 거론되지 않았으니 칭원이 없지 않을 듯 싶습니다. 경자·신축년의 사신 행차 때에 역관 신호침(申好沈)·군관 변삼원(卞三元)·어의 김덕삼(金德三) 등이 문서를 구입해 오니, 묘당에서 아뢰어 처리하여 모두 가자(加資)의 은전을 입었습니다. 이 일에도 마땅히 예를 상고하여 시상하는 일이 있어야 하겠으므로 감히 이를 앙달합니다.”
하니, 임금이 이르기를
“진달한 바가 옳다. 선래의 장계를 열람한 뒤에 나는 생각하기를 묘당에서 아마도 아뢸 것이라 하여 하교하지 않았다. 말한 바가 이러하니 박상만은 이미 상전을 입었으므로 지금 논할 것이 없으나, 그 나머지 3인은 묘당으로 하여금 예를 상고하여 아뢰어 처리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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