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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났어도 생각나는 사람은 떠난 게 아닙니다.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photo 에세이

떠났어도 생각나는 사람은 떠난 게 아닙니다.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2. 9. 12. 16:13

 

 

 

 

떠났어도 생각나는 사람은 떠난 게 아닙니다.

항상 내마음속에서 그리움의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잠 못 이루는 까아만 밤에

어두운 베란다 구석에 섬찟 부는 바람처럼

불현듯 내 가슴 후벼파는  아픔과 두려움 동반된 그리움 입니다

 

잊힌듯 아스라한 추억속에서

서서히 그 모습 나타내며 내 두눈에 각인되는

떨쳐낼수 없는 나의 기인 그림자인 듯 합니다.

 

나의 마음 한구석 기다림의 언덕에서

누군가를 기다리 듯 

흔들림이 사치인 듯 미동조차 없는 그리움.

그렇게 그렇게

떠났어도 생각나는 사람은 떠난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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