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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면 선유구곡 관찰사송세헌각자(靑川面 仙遊九曲 觀察使宋世憲刻字)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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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면 선유구곡 관찰사송세헌각자(靑川面 仙遊九曲 觀察使宋世憲刻字)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3. 9. 11. 06:57

 

청천군 송면 선유구곡 와룡폭포 근처 암벽에 각자되어 있는 충청도 관찰사 송세헌의 이름각자입니다.

충청도 관찰사 시절 이곳 선유구곡을 찾았다가 이름을 각자하였습니다. 관찰사송세헌觀察使 宋世憲이라고 각자되어 있습니다. 필체가 아주 힘있고 멋집니다. 이끼등이 덮혀있지만 잘 볼수있습니다.

송세헌은 조선 후기에, 강화부유수, 충청도관찰사, 규장각직제학 등을 역임한 문신입니다.
본관은 은진(恩津). 송흠서(宋欽書)의 증손이며, 송종수(宋宗洙)의 손자이다. 송병문(宋秉文)의 아들이었으나 송병일(宋秉一)에게 입양하였다. 
1874년 5월 별시문과(別試文科)에 합격하였다. 1884년에 성균관대사성이 되었는데, 1886년에는 이조참의가 되었다. 1889년에 시강원겸보덕(侍講院兼輔德), 같은 해에 이조참판, 시강원보덕을 역임하였습니다. 1890년 2월에는 강화부유수(江華府留守)가 되었으며, 그 해 4월에는 충청도관찰사에 임명되었습니다. 1891년에는 규장각직제학(奎章閣直提學)이 되었습니다.

 

 

승정원일기 2997책 (탈초본 137책) 고종 27년 5월 29일 〈정유〉 11/18 기사 1890년  光緖(淸/德宗) 16년
 

〈○〉李鎬奭, 以議政府言啓曰, 新除授忠淸監司宋世憲, 以前任江華留守, 先爲交龜後, 勢將赴藩, 使之替符於兼留守處, 何如? 傳曰, 允。

(겸유수 송세헌에게 병부 등을 전해 줄 것을 청하는 의정부의 계) 

이호석이 의정부의 말로 아뢰기를,

“새로 제수된 충청 감사 송세헌(宋世憲)은 전임 강화 유수(江華留守)로서, 먼저 교귀(交龜)한 뒤에 감사로 부임해야 할 형편입니다. 겸유수(兼留守)에게 병부(兵符)와 인신(印信)을 전해 주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윤허한다고 전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