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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면 선유구곡 박건중각자(靑川面 仙遊九曲 朴建中刻字)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청천면 선유구곡 박건중각자(靑川面 仙遊九曲 朴建中刻字)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3. 9. 11. 08:10

박건중(1766년(영조 42) ~ 1841년)은 조선후기 『비요촬약조해』, 『초종례요람』 등을 저술한 학자.

본관은 상주(尙州). 자는 사표(士標), 호는 선곡(仙谷). 인조 때 승지 이환(而煥)의 후손이다. 송환기(宋煥箕)와 김정묵(金正默) 등에게 사사받았다. 특히, 예학에 대하여 연구한 바가 깊었다.

그는 경전의 주소(註疏)와 문헌에서 예절에 관한 부분을 수록하고, 또한 제가(諸家)들의 예설 등을 인용하여 1800년 김장생(金長生)의 『상례비요(喪禮備要)』를 증보한 『상례비요보(喪禮備要補)』 8책을 저술하였다. 그 밖의 저서로는 『비요촬약조해(備要撮略條解)』 2책과 한글로 된 『초종례요람(初終禮要覽)』 1책이 있다. [朴建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03년에 전국유림지도자들과 괴산군이 선생을 추모하는 숭례비를 세웠다.

 

선유구곡 주차장옆 공터에 자리하고 있는 증 통훈대부 사헌부지평贈 通訓大夫 司憲府持平에 증직된 선곡처사 박건중선생의 숭례비 입니다.

선유구곡 와룡폭포옆 암석에 각자된 상주인 박건중의 이름 각자입니다.박건중의 이름 각자옆으로 현손들의 이름과 아들의 이름도 각자되어 있습니다. 박건중생전에 새긴것이 아닌 현손들이 후대에 새기지 않았나 하는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박건중朴建中의 이름옆으로 현손인 동식東植 ,동직東直 ,동기東箕 의 이름이 각자되어 있으며 밑으로는 종섭宗燮의 이름도 각자 되어 있습니다.  검은색 암벽에 각자되어 있어 자세히 보아야 합니다. 그냥 지나칠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사진을 찍다가 만난 후손분에 의하여 박건중선생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암벽에 새긴 이름을 제거한다고 시멘트로 바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 후손들의 강력한 반대로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었다는 후일담도 전해주셨습니다.

 

 

박건중은 예학에 대하여도 밝았지만 또한 지극한 효자였다.

본래 타고난 성품이 효성스러워 항시 부모곁을 떠나지 않고 전심을 다하여 부모를 지켰다.

어머니가 지독한 설사병에 걸려 위독할 때도 단지주혈하여 병의 효험을 보았으며 아버지 또한 위중한 병환에도 단지주혈함으로서 아버지의 생명을 삼개월이상 연장시키기도 하였다.그의 효성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그치지 않고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장례전에는 죽만 먹었으며 삼년간 육식을 하지 않았다. 추운겨울과 더운 여름에도 허리띠를 풀지 않고 한결같은 몸가짐을 하였다. 5대손 박온섭의 주청과 유림들의 추천에 의하여 괴산의 화양서원에 추배되었으며 2003년에는 전국 유림지도자들과 괴산군이 그를 추모하는 숭례비를 청천면 송면에 건립하였으며 묘소는 청천면 관평리 연소동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