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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면 화양동 읍궁암 비석(靑川面 華陽洞 泣弓岩 碑石)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청천면 화양동 읍궁암 비석(靑川面 華陽洞 泣弓岩 碑石)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3. 11. 14. 11:58

 

先生嘗於孝廟諱日 曉起痛哭於巖上 仍吟一絶 後人號其巖曰泣弓 盖取荊湖故事也 歲丁酉方伯尹公憲柱

謁廟訖大書泣弓三字刻石 視後其誠意至矣 尙夏謹書先生絶句於其末云 此日知何日 孤衷上帝臨 侵晨痛哭後 抱膝更長吟

 

 우암선생께서 일찍이 효종의 휘일에 일어나 바위 위에서 통곡하고 일절을 읊었다.

뒷사람들이 그 바위를 불러 읍궁이라고 하였다. 대개 형호의 고사를 취한 것이다.

정유년 방백 윤헌주가 사당을 참배하고 ‘읍궁암’ 석자를 크게 써서 바위에 새기어 후세에 보이니,

그 진실한 뜻이 지극하다. 권상하가 삼가 선생의 절구를 그 말미에 쓰니,

 “이 날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 외로운 충정만 하늘에 닿았도다.

새벽이 되도록 통곡만 하다가, 또 다시 엎드려 무릎 끌어안고 탄식하노라” 라고 하였다.

 

 

청천면 화양계곡 읍궁암 (靑川面 華陽溪谷 泣弓岩) (tistory.com)

 

청천면 화양계곡 읍궁암 (靑川面 華陽溪谷 泣弓岩)

화양동계곡은 화양천 맑은 물을 끼고 산 속으로 10리쯤 뻗어 있다. 옛사람들은 이 골짜기를 ‘금강산 남쪽에서 으뜸가는 산수’라 일컬었다. 훤칠하고 깨끗한 바위들은 벽으로 치솟거나 너럭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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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                此日知何日
외로운 충정만 하늘에 닿았도다.           孤衷上帝臨
새벽이 되도록 통곡한 연후에,              侵晨痛哭後
또 다시 엎드려 무릎 꿇고 탄식하노라.    抱膝更長吟

 

 

화양구곡은 속리산국립공원 내 화양천을 3km에 걸쳐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가며 제1곡 경천벽부터 제9곡 파곶까지 구곡의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구곡의 경관 하나하나가 모두 아름다운 경승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

Ο 구곡의 설정은 우암 송시열이 머물렀던 화양계곡에 우암 사후 제자인 수암 권상하가 설정하고 이후 단암 민진원이 각자한 것으로 전하여져 오고 있음.

․제1곡 경천벽(擎天壁), 제2곡 운영담(雲影潭), 제3곡 읍궁암(泣弓巖),
 제4곡 금사담(金沙潭), 제5곡 첨성대(瞻星臺), 제6곡 능운대(凌雲臺),
 제7곡 와룡암(臥龍巖), 제8곡 학소대(鶴巢臺), 제9곡 파곶(巴串)

 

비석이 세워져 있던 자리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