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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면 청용리 삼층석탑(加德面 靑龍里 三層石塔)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가덕면 청용리 삼층석탑(加德面 靑龍里 三層石塔)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4. 1. 31. 08:43

 

가덕면 청룡리 사지에 남아 있는 폐석탑으로 각부가 많이 결실되고 파손이 심한 편이다. 사지였던 민가 앞마당에 유존하며 현재 2개의 옥신석과 옥개석만이 남아있다. 조성시기는 고려 말로 추정되며 현재의 높이 80㎝이다.

2층 면석(面石)에는 우주(隅柱)가 표현되지 않았으며 폭이 매우 좁고 초층 옥신석과 비례가 맞지 않아 제짝이 아닌 듯하다. 2층 옥개석도 체감이 급격히 줄어 역시 초층 옥개석과 비례가 맞지 않으며 층급받침은 3단을 이루었다.

이로 보아 중간에 3층정도의 탑신부가 결실된 것으로 보인다. 상륜부(相輪部)는 후에 다른 석재들을 올려놓은 것으로 석탑부재가 아니다. 조성시대는 각부의 조각수법이 퇴화한 점으로 봐 고려말로 추정된다. 탑의 규모는 전체높이 80cm, 초층옥개석폭 45cm이다.

 

청용리사지는 가덕면 청룡리 원청룡 마을 동쪽에 있는 절터로서 절 이름이 청룡사(靑龍寺)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정확한 근거는 없다. 절터에는 민가가 들어서고 밭으로 변하여 원형을 알 수 없으며 초석으로 사용되었을 듯한 석재와 토기․기와편은 주로 고려시대의 것이어서 고려대에 창건되었다가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폐사되었을 것으로 추정된 다. 절터에는 심하게 파손된 석탑 1기가 남아 있다.